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비건 '고별방한'이 남긴 메시지…"한반도 평화 위해 남북미 공조해야"

기사입력 : 2020년12월13일 14:13

최종수정 : 2020년12월24일 09:17

외교장관 고별만찬 후 오산공군기지서 귀국
강경화, 한미관계·한반도 평화 노력에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1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만찬을 끝으로 4박5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12일 오전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전용기로 귀국했다.

강 장관은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서 비건 부장관에게 그간의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한미관계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미 간 긴밀하게 협조해 온 현안이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도 덧붙였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앞줄 왼쪽 두 번째)가 지난 1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세 번째) 초청 만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2.12 [사진=외교부]

비건 부장관은 방명록에 "강 장관의 지도력과 우정, 동맹에 감사드린다(You honor me with this evening. Thank you for your, leadership, friendship and alliance.)"는 글을 남겼다.

강 장관이 주최한 만찬에는 미국 측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외교부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고윤주 북미국장, 이문희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이 참석했다.

스티븐 비건 부장관은 1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초청한 만찬에 참석해 방명록에 "강 장관의 지도력과 우정, 동맹에 감사드린다(You honor me with this evening. Thank you for your leadership, friendship and alliance.)"는 글을 남겼다.2020.12.12 [사진=외교부]

비건 부장관은 현직으로는 마지막이었던 이번 방한 기간 중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등 외교부 고위 당국자와 회담을 하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포함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면담을 갖고 미 행정부 교체기 한반도 정세와 한미관계 등을 논의했다.

비건 부장관은 특히 이목을 집중시킨 지난 10일 아산정책연구원 특별강연에서 트럼프 행정부 기간 중 추진해온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정상화 등 한반도 문제에 깊은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북한이 내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까지 대화를 위한 외교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외교가 북한과의 도전을 풀 수 있는 가장 좋은, 정말 유일한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미국과 북한이 어려운 절충 과정이 있겠지만 지속적인 포용을 통해 (북한이) 막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진지한 외교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새 대북정책을 이끌어갈 조 바이든 행정부 팀에 조언하고 싶은 메시지는 "전쟁은 끝났다. 분쟁의 시간도 끝났다.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다. 우리가 성공하려면 함께해야 한다. 미국과 한국, 북한이 모두 함께해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하면 모든 한국 국민들은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평화롭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2년 반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도 아래 이뤄진 비핵화 협상은 야심차면서도 대담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십 년간의 불신에 굴하지 않고 한반도를 바라봤고, 지난 70년 동안의 적개심이 앞으로 적개심으로 이어질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북미 간 협상이 이뤄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외교가 워싱턴과 평양의 관계를 보다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바라는 성공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싱가포르 회담(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취한 조치들을 되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북핵협상 과정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너무 많은 기회가 낭비됐다며 앞으로 진지한 외교를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