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한반도 정세는 롤러코스터...소통과 조율로 일해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9일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특별대표로 있던 지난 2년 반을 돌아보고 평가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 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협의를 갖고 "지난 2년 반은 리더십과 동맹, 우정의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12.09 photo@newspim.com |
비건 부장관은 "2년 반을 넘어 함께 일해온 것은 리더십의 여정"라며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과거의 기대 규범과 예측 가능한 행동서 벗어나겠다는 것은 정상 수준의 관여와 새로운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또 "이는 70년 동안 매순간 나란히 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하고, 번영과 안정을 북한으로 확대하길 바랐던 두 동맹의 여정"라고 말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이는 당신과 나 사이의 우정의 여정이기도 하다"고 면서 "나는 당신을 매번 신뢰해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심야 통화와 세계 곳곳으로의 출장, 돌파구를 찾았다고 생각했던 곳에서의 기쁨의 순간, 우리가 세팅하려 했던 모든 것들이 눈 앞에서 무너지는 것을 보왔을때 좌절도 함께했다"고 회상했다.
이도훈 본부장은 이날 비건 부장관의 첫 방한 당시를 회상하며 "한반도 정세를 돌이켜보면 굴곡진 롤러코스터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고, 끊임없는 소통과 원활한 조율을 통해 하나가 돼 일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과도기 속에서 한반도의 안정을 어떻게 유지하고 북한과 대화 모멘텀을 어떻게 살려갈지 좋은 협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방한한 비건 부장관은 오는 10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11일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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