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금융지주 회장의 이른바 '황제 경영' 논란과 관련해 "책임성 제고를 위해 추가 법률 개정 수요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9.25 leehs@newspim.com |
은 위원장은 14일 출입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금융지주가 실질적으로 자회사 경영을 주도하지만 권한에 비해 책임이 없다'는 비판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금융권을 강타한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지주가 은행, 증권과 같은 주요 자회사 경영에 깊이 관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다는 지적이 금융권에 팽배한 상태다.
은 위원장은 "금융지주의 자회사 경영과 관련해 권한과 책임 간의 불균형이 있다는 비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금융지주가 대주주로서 자회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법령 위반 등을 초래하는 행위는 없어야 하고 또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언론과 시장에서 이 같은 지적이 계속되는 점을 감안해 "금융지주 회장의 책임성 제고를 위해 추가 법률 개정 수요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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