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7000억 위안 유지
상하이종합지수 3366.98 (-0.25, -0.01%)
선전성분지수 13751.09 (-12.22, -0.09%)
창업판지수 2760.64 (+1.79, +0.06%)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6일 중국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중신궈지(中芯國際) 등 중국 본토와 홍콩에 상장된 기업 10곳을 자사 주가지수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이 미중 갈등 장기화 우려를 키우면서 이날 증시의 악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3366.98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09% 내린 13751.09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06% 증가한 2760.64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088억 2300만 위안과 3921억 60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552억 3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7009억 8300만 위안으로 7000억 위안 선을 유지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백주(白酒∙고량주)를 중심으로 한 식품음료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왕식품(西王食品), 승덕로로(承德露露), 유유식품음료(維維股份) 등 식품음료 관련 주가 전 거래일 대비 10% 오르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최근 노주노교(瀘州老窖), 고정공주(古井貢酒) 등 주류 업체의 잇따른 가격 인상과 소비재 산업의 안정적 실적 성장세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레저 서비스, 가전, 전기 설비 등 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컴퓨터, 자동차,미디어, 통신 등 대부분 주가 약세를 보였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9억 15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8억 73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9억 58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MSCI가 중신궈지(中芯國際), 하이크비전(海康威视), 중국중처(中國中車) 등 중국기업 10곳을 지수에서 삭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중 갈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MSCI는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5일을 기준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제재 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 10곳을 지수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2%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5355 위안으로 고시됐다.
12월 16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