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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비상" 신규 확진 800명 넘어...의료체제 붕괴도 우려

기사입력 : 2020년12월17일 15:30

최종수정 : 2020년12월17일 15:31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東京)도가 코로나19 비상이 걸렸다. NHK 등에 따르면 17일 도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822명 확인됐다. 전일 678명을 넘어 또 다시 코로나 발생 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포함해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4만9490명으로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01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69명, 40대 123명 순이었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는 112명으로 확인됐다.

도쿄도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를 열고 의료 경계 레벨을 4단계 중 가장 심각한 '의료 체제가 압박을 받고 있다'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7월 현행 4단계 레벨을 설정한 후 최고 단계인 4단계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서는 "통상 의료와의 양립이 곤란한 상황이 됐다"며 "2주 후에는 의료제공 체제의 심각한 기능 부전이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도쿄도는 확진자 증가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코로나19 경보를 발동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17일 0시 기준 일본 내 다른 주요 지역의 확진자 수는 ▲오사카(大阪)부 2만5816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만5683명 ▲아이치(愛知)현 1만3298명 ▲홋카이도(北海道) 1만1650명 ▲사이타마(埼玉)현 1만891명 ▲지바(千葉)현 8496명 ▲효고(兵庫)현 7682명 ▲후쿠오카(福岡)현 6890명 ▲오키나와(沖縄)현 4880명(미군 확진자 제외) 등이다.

전일 일본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933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18만8437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코로나 발생 후 최다를 기록했던 전일과 같은 53명이 나오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276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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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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