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비간이 사용승인 심사에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는 21일 아비간에 대한 승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현 시점의 임상 데이터만으로는 유효성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비간은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로서 지난 10월 코로나19 치료제로 추가 승인을 신청했다.
회사 측은 "임상 결과 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기까지의 기간을 2.8일 단축하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후생노동성과 심의회 관계자 측은 "의사의 선입견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며 "현 시점의 데이터만으로는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미 아비간이 연구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승인해서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심사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후지필름홀딩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아비간. 2020.06.08 herra79@newspim.com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