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푸드나무가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모멘텀 강화 구간에 진입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80%를 상회하는 내수 매출 성장률, 중국 라인 가동 임박, 13배 내외의 내년도 주가수익비율(PER)을 근거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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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나무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308억 원, 영업이익은 22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5%, 53.9% 성장한 수치다. 홍 연구원은 "매출액 증감률이 기대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며 "랭킹닭컴 가입자 수가 130만 명에 육박하면서 주력 브랜드들의 외형이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12월부터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대비해 전략적 광고선전비 집행이 지속되고 있다. 홍 연구원은 "4분기 수익성은 은 기대를 소폭 하회하지만 반대로 내년 1분기 성장률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매출원가율은 64%대로 3분기 대비 큰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2021년부터는 대한민국 국군으로 공급이 확정됐다. 이는 2년을 기다린 모멘텀이다. 닭가슴살 상온소세지와 볶음밥이 먼저 판매되고, 관련 실적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연간 20억 원 수준이다. 홍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실적 추이를 감안하면 연간 40~60억 원의 매출액 창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국 라인은 현재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 점검을 위해 동사 직원들이 파견된 상태다. 빠르면 2021년 1~2월, 늦어도 3월에는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윙입푸드의 유통망이 활용되기 때문에 비용 집행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홍 연구원은 "2021년 연결 매출액은 1681억 원, 영업이익은 145억 원이 기대되는데 중국 실적은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보수적으로도 2천억 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 밸류에이션은 현저한 저평가 영역"이라며 "고성장하는 외형과 400억 원을 상회하는 순현금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강력한 디지털 플랫폼을 보유한 국내 HMR(가정간편식) 사업자임과 동시에 영업이익률은 9%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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