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티웨이항공, 중대형기 3대 도입…"중장거리 노선 확대"

기사입력 : 2020년12월21일 10:44

최종수정 : 2020년12월21일 10:44

시드니·크로아티아·호놀룰루 등 취항 준비
밸리카고 확대…장거리 화물사업도 가능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티웨이항공이 중장거리 노선으로 취항하기 위해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8일 새로운 항공기로 에어버스 A330-300을 선정하고 2021년말부터 3대의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내용의 임차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에어버스 기종 도입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운항, 객실, 정비, 운송 등 전 부서가 공조하고 있다.

에어버스 A330-300은 현재 전세계 65개 항공사에서 770여대의 항공기가 운항 중이다. 기존 보잉737-800보다 6000km 이상 항속거리가 늘어나 최대 1만1750km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티웨이항공은 이용 승객들의 편의성을 감안해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등 두가지 형태의 좌석을 운영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좌석은 저비용항공사(LCC)만의 합리적인 운임으로 제공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일반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는 기존 737-800 기종보다 넓게 구성되고, 새로운 기내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새로운 기종 도입으로 취항 지역의 폭이 넓어진 티웨이항공은 추후 호주 시드니를 포함해 크로아티아, 호놀룰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장거리 도시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단거리 지역 위주였던 LCC 노선의 한계를 벗어나 차별화된 노선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성수기 시즌 공급이 부족한 노선에는 중대형기를 투입해 고객들의 항공 여행 편의 확대와 수익 증대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 중국, 일본, 대만에 지역본부를 둔 티웨이항공은 항공기종 변화에 따른 다양한 공급석 운영을 통해 인바운드 현지 판매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대형기 도입으로 기존 국내와 해외 일부 노선에서 진행된 화물사업을 장거리로 넓힐 수 있게 된다. 티웨이항공은밸리 카고(belly cargo)를 통해 베트남, 동남아. 대만, 일본, 홍콩 등 화물 운송을 해왔고, 지난해부터 대구-제주 노선을 통해 국내선 화물운송사업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기내 좌석을 활용한 화물사업도 함께 진행했다. 에어버스 A330-300기종은 최대 20t까지 밸리 카고에 적재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김포공항 화물청사 내 1600평 규모의 항공훈련센터를 완공했다. 최신 장비와 시설을 통해 안전운항 시스템을 구축, 향후 중대형 항공기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확고한 안전운항 체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는 대형 월 스크린을 통한 실시간 운항통제 시스템을 운영하며 다양한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훈련 시설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LOI 체결은 새롭게 재편될 항공업계에서 시장의 선두에 서기 위한 차별화된 영업 전략의 첫 걸음"이라며 "기존 LCC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노선과 비즈니스 좌석 등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