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고진영이 최종전서 우승하는 등 한국 선수들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다 7승을 합작했다.

'세계1위' 고진영(25·솔레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대회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LPGA 시즌 최종전서 우승, 2년 연속 상금왕을 안은 고진영. [사진= Getty images]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써낸 고진영은 공동2위 김세영(27·미래에셋)과 해나 그린(호주)을 5타 차로 제치고 통산 7승째를 쌓았다. 또한 우승상금 110만 달러(약 12억원)를 보탠 고진영은 시즌 상금 166만7925 달러(약 18억3000만원)를 벌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코로나19로 대회가 축소된 상황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올해 메이저 대회 3차례 우승을 포함해 총 7번의 우승을 이뤘다. 올시즌 열린 18개 대회 가운데 7승을 올린 것이다.

특히, 최종전서 공동2위를 차지, LPG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김세영(27·미래에셋)은 시즌2승을 써냈다. 지난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한데 이어 11월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올 2월 호주에서 열린 빅 오픈에서 박희영(33)의 우승을 시작으로 호주여자오픈에서 박인비(32)가 최정상에 올랐다. 9월엔 이미림(30)이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왕관을 썼고 제75회 US여자오픈에선 생애 첫 출전한 김아림(25)이 깜짝 우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한국은 7승을 합작, 미국(6승)을 제치고 2015년부터 '6년 연속 최다승 1위 국가'가 됐다.

LPGA투어는 내년 1월21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총 34개의 대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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