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으로 3차 대유행 꺾는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크리스마스 전날부터 새해 연휴까지 3단계보다 강화된 방역도 담고 있는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키장을 비롯한 겨울철 운동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고 식당에 대해서도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한다. 또 5인 이상이 모이는 행위도 금지키로 했다.
22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형식적 단계 조정보다는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실질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2 yooksa@newspim.com |
정세균 총리는 3주 가량 이어가고 있는 코로나 3차 대유행의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어제인 21일 보건소와 임시선별소를 합쳐 11만건에 달하는 기록적인 확진검사를 펼쳤음에도 8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데 그쳐서다. 이에 따라 정 총리는 성탄정과 연말 두차례 연휴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아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은 성탄절 전날인 12월 24일부터 새해 연휴가 끝나는 날인 1월 3일까지 전국에 걸쳐서 시행된다. 거리두기 3단계 보다 더 강화된 방역조치도 함께 담고 있으며 권역에서 권역으로 확산세가 옮겨가지 못하도록 전국 모든 곳에 일관되게 적용하고 지자체별로 기준을 완화할 수는 없도록 한다고 정 총리는 말했다.
이 기간동안 정부는 스키장과, 눈썰매장과 겨울철 체육시설과 주요관광명소를 폐쇄한다.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은 외부인 출입통제, 종사자 사적모임 금지, 주기적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또 5인 이상의 사적인 모임을 제한하고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한다.
이같은 세부적인 방역지침에 대해 정 총리는 "이번 특별대책에서 정부가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리는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모든 모임과 여행을 취소하거나 중단하고 집에 머물러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 총리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부의 방역대책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사상누각(沙上樓閣)에 불과하다"며 "지난 1년여간 코로나19와의 고단한 싸움도 이번 고비를 넘기면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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