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아비커스 설립..자율운항 솔루션 판매
현대중공업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하이나스'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자율운항선박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스마트선박 사업 강화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2일 항해보조 시스템 사업 진출을 위해 신규법인을 설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신규법인 명은 주식회사 아비커스다. 자율운항 솔루션과 항해보조시스템 개발·판매 업무를 담당한다. 신규법인은 현대중공업지주 자회사로 편입된다. 아비커스의 자본금은 8억원, 자산은 60억원이다.
항해지원시스템 '하이나스(HiNAS)' 실행 화면 [제공=현대중공업그룹] |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서 카이스트(KAIST)와 항해지원시스템 '하이나스(HiNAS)'를 개발한 바 있다.
하이나스(HiNAS)는 인공지능(AI)이 선박 카메라를 분석해 주변 선박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충돌위험을 판단해 증강현실(AR) 기반으로 항해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이다.
특히 야간이나 해무(海霧)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장애물의 위치나 속도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 제공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월 SK해운의 25만톤급 벌크선에 하이나스를 탑재해 운영한 바 있다. 실제 운항중인 대형선박에 이 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Acute Market Reports)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8% 성장해 2025년 시장 규모가 155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