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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의 체험기] 피한다고 피했는데 하루 접촉자 세어보니 '5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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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광주·전남에서도 정부가 발표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에 따라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한다.

이번 집합금지 행정 명령 대상은 '사적 모임'으로 제한됐다. 동창회와 동호회, 야유회, 송년회, 직장 회식이나 워크숍 등이 포함된다. 계모임과 집들이, 돌잔치, 회갑·칠순연과 같은 개인적인 친목모임도 금지다.

대중교통도 정상 운행된다. 대중교통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한다는 이유로 이번 행정명령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 끊이지 않는 집단감염..."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 됐을수도"

외출 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접촉하는지 궁금했다. 정확한 집계를 위해 인터넷에서 계수기를 구매했다. 집 밖을 나오자마자 7명을 접촉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12.23 kh10890@newspim.com

매일 800~1000명 안팎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2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금 조금이라도 방심하고 머뭇거리면서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다른 나라에서 보는 것처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은 시간문제로 훨씬 긴 시간을 더 큰 고통 속에 보내야 한다"며 "오후 9시 이후 활동과 5인 이상 모임을 멈춰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저녁은 가급적 집에서 먹고, 평소처럼 유흥을 즐기지 말고 하루 일과를 마친 뒤에는 집으로 곧장 가라는 의미였을거다. 하지만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었다.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는거다.(물론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

최근 확진자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종교시설·병원(요양원 등)·식당·방문판매업체 등 시간에 제한을 둔 업종이 아닌 곳에서 확산하고 있다.

외출 시 하루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접촉하는지 직접 세어보기로 했다. 언제 어디서도 감염될 수 있을거란 경각심을 갖길 바라며.

◆ 집 밖을 나오는데만 벌써 접촉자 '7명'

서로 대화를 금지해달라는 문구에도 출근길 인사를 하거나 전화를 하는 이웃들이 많았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12.23 kh10890@newspim.com

"안녕하세요. 일찍 출근하시네요" 22일 오전 8시. 집 밖을 나와 엘리베이터에서 이웃과 인사를 나눴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대화 금지라는 문구가 적혀있지만 '우리 이웃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크게 신경들 쓰지 않는 눈치다. 가족을 포함해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순간까지 벌써 밀폐된 공간에서 7명을 접촉했다.

나 혼자만 조심한다고 해서 안전할 수는 없는거였다.

정확한 기록을 위해 계수기를 준비했다. 접촉자의 기준은 수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조언에 따라 야외는 반경 1미터, 실내는 2미터 이내를 기준으로 접촉한 사람들을 '접촉자'로 분류해 집계했다.

◆ 부딪히고 숨막히는 대중교통에선 거리두기가 불가능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하철을 탄 전 기자(흰색 패딩). 거리두기는 커녕 서로 낑기고 부딪히며 한 공간에 머무르는데 정말 안전한걸까.[사진=전경훈 기자] 2020.12.23 kh10890@newspim.com

오전 8시 30분쯤 도착한 지하철 역사는 치열한 출근 전쟁길 행렬로 붐비고 있었다. 방역당국은 가급적 필수인력을 제외한 나머지는 재택근무 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아서 잘 지켜지지 않는 듯 했다.

잠시 후 열차가 들어오자 혹시나 앉을 자리가 있을까 다들 뛰어다니기 바빴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침 일찍 출근하기란 정말 힘들다. 그래서 내릴때까지만이라도 앉아서 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 잘 안다.

하지만 밖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켜던 사람들도 지하철 내부에선 서로 낑기고 부딪히며 거리두기는 온데간데없었다. 누군가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제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녔다. 그러는 사이 지하철 한 량에서만 50명 넘게 접촉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지 1시간도 안지나서 약 250여 명을 접촉했다. 당연히 열체크도, 명부도 없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12.23 kh10890@newspim.com

지하철을 내린 후 버스정류장을 걸어가는 중에는 턱스크를 한 채 걸어가며 담배를 피는 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버스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추운 날씨 탓에 창문을 닫고 있어 환기가 잘 되지 않았다.

거리두기도 지켜지지도 지킬 수도 없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가장 걱정된 것은 열체크도 하지 않았고, 어떤 사람이 탔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는거다. 감염경로를 살펴봐도 대중교통에서 감염된 사례는 본적이 없는데 정말 안전한건지 의문이 들었다.

◆ 마스크 잘 쓰고 외출해 약속장소에선 벗었다

사진에 보이는 8명 중 4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모닝 커피'를 즐기고 있다. 혼자 카페를 찾은 이들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만 일행끼리 온 사람들은 꽤 오랜 시간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눴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12.23 kh10890@newspim.com

지하철·버스의 종착역은 카페였다. 피곤에 찌든 직장인의 아침을 버티게 해주는 힘은 역시 커피(국가가 내게 허락한 유일한 마약)니까.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2시간 동안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시민들을 관찰해 보기로 했다.

테이크아웃 손님을 포함해 2시간 동안 카페에서 130여 명을 면밀히 관찰해보니 혼자 카페를 찾은 이들은 음료를 마시는 순간을 제외하곤 마스크를 한 차례도 벗지 않았다.

문제는 친구, 업무 상 관계로 카페를 찾은 사람들이었다. 깍듯한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짐작컨데 업무 상 관계로 보이는 직장인을 만났다. 이들은 커피 주문 후 자리에 앉아 마스크를 벗은 채 명함을 주고 받고, 악수를 했다. 초면에 얼굴을 가리고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도 어느 한쪽이 마스크를 쓰자고 권유하거나 직원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하면 흔쾌히 썼다. 하지만 친구들끼리 찾은 일행들은 직원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쓰는척 하더니 이내 답답했는지 구석자리로 옮겨 앉아 직원의 시야 사각지대에서 마스크를 벗은채 "코로나 사라지면 해외여행 가자"는 아이러니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들이었다.

◆ "덜어먹자고? 에이... 정 없어"

뜨끈한 국물과 매콤한 고기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손님들의 대부분은 앞접시에 덜어먹지 않고 각자의 침을 섞어가며 찌개를 나눠먹었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12.23 kh10890@newspim.com

"꼬르륵" 2시간여의 카페 관찰 후 허기를 달랠 참이었다. 카페 인근 식당은 직장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어 가급적 손님이 없는 곳으로 향했다. 거리두기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손님 발길이 끊겨 힘든 사장님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홀로 앉아 계시던 사장님이 인사하며 반갑게 맞았다.

된장찌개+제육볶음 세트를 시켰다. 얼큰한 국물에 매콤한 고기의 조합은 이미 입안에 들어가기 전부터 군침을 돋게 했다. 찌개에는 온갖 채소와 두부 등이 아낌없이 들어갔고, 제육볶음의 고기는 기름이 자글자글한 것이 '나도 맛있어. 쌈장에 찍어 먹어봐'라며 아우성치는 것 같았다. 가격도 8000원이었다. 음식 맛과 가격은 완벽한 식당이었다. 코로나19만 아니었다면.

무슨 말인가 하면. 찌개는 덜어먹도록 국자를 나눠주지도, 명부 작성도 하지 않았다.

50대쯤으로 보이는 중년의 남성 일행들은 음식이 나오자 서로의 숟가락과 젓가락을 된장찌개 뚝배기에 들락거렸다. 수저가 교차하지 않은 음식은 각자의 공깃밥 뿐이었다. 정감 있는 풍경일 수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생적인 면에서 더 이상 '정(情)'이라는 말로 넘겨버릴 수 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계산 직후 명부는 안써도 되냐는 질문에 사장님은 명부를 꺼내왔지만 이날 명부를 쓴 건 기자가 처음이었다.

◆ 저녁이 있는 삶...지금이 제 격

재택근무 인력이 늘고, 저녁은 집에서 먹자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마트에는 찬거리를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12.23 kh10890@newspim.com

점심 식사까지 마친 뒤에는 30여분의 산책 후 집으로 돌아왔다. 최대한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오전 8시에 집을 나선 뒤 집에 귀가 한 시간인 2시까지 접촉자는 458명이었다. 약 350여 명은 실내에서 접촉했고, 나머지 100여 명은 길거리를 나란히 걷는 이들이었다.

퇴근 후에는 저녁 반찬거리를 사러 대형마트로 향했다. 평일이지만 저녁밥은 집에서 먹자는 가정들이 늘어나면서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통로가 넓지 않은 정육·수산 등 신선식품 코너에 특히 사람들이 몰렸다. 또 계산대마다 줄을 서 기다리는 동안 거리두기는 커녕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장사진을 이뤘다.

가족들에게 오늘 저녁은 나에게 맡겨달라며 마트에서 구매한 '차돌박이'로 찜 요리를 했다.

이날 요리에 사용된 찜기, 식재료 등을 구매한 돈은 연말에 술값·밥값으로 쓰려고 모아둔 돈이었다. 요리는 장비빨·식재료빨 이라며 눈물을 머금고 거금을 투자해 구매했다.

가족들은 "코로나19는 싫어도 아들이 사준 밥은 좋다. 그러니 코로나가 사라져도 술 약속 잡지 말고 오늘처럼 돈 팍팍 써 아들~"이라며 행복한 웃음들을 지었다. 가족들만 좋으면 그걸로 된 거 겠지..

오전 8시~ 오후 2시, 오후 5시 30분~오후 6시 34분까지. 총 5시간의 외출 시간 동안 피해다닌다고 피해다녔어도 이날 하루 접촉한 인원은 534명이었다. 나 혼자 조심한다고 해서 코로나19에 자유로울 수 있는게 아녔다.[사진=전경훈 기자] 2020.12.23 kh10890@newspim.com

에필로그(epilogue). 이날 취재원과 약속도 잡지 않았고, 불필요한 외출은 하지 않으려 점심 식사 뒤엔 재택근무를 했다. 최대한 접촉을 줄이며 피한다고 피해다녔어도 계수기엔 생각보다 많은 숫자가 찍혀있었다. 534명이었다. 하루를 보낸 대중교통·카페·식당·마트 어디서도 코로나19 안전지대는 없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각국의 지도자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서 볼 수 있듯 이 글을 보는 독자도 어디에서나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할 수 있다. 누구든 코로나19의 위험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가 되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는거다. 지금은 그저 외부활동을 줄이는 것만이 유일하고도 확실한 '백신'이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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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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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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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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