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대응팀 운영·선별진료소 확대 등 방역역량 대폭 강화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강화 특별대책 시행에 맞춰 24일 0시를 기해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 추진에 들어간다.
23일 채홍호 대구시행정부시장은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 추진에 따른 브리핑을 갖고 감염병 전문가들이 참가한 총괄방역대책단회의에서 확정된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3일 코로나19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 발표하는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사진=대구시] 2020.12.23 nulcheon@newspim.com |
이날 대구시가 밝힌 특별대책은 전국 공통의 특별대책에 더해 △국공립시설 중 체육시설 운영 중단 △유흥시설 5종 전체 집합금지 △다중이용시설(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 독서실‧스터디카페 등) 21시 이후 운영중단 △실내체육시설 중 무도장.무도학원 집합금지 △ 놀이공원. 워터파크 수용 가능인원의 1/3 인원 제한 △이.미용업 시설 면적 강화(4㎡ 1인→8㎡ 1인)및 두 칸 띄우기 △어린이집.경로당 휴원‧휴관 △공공부문 재택근무 비율 최대한 확대 및 민간분야 1/3 이상 재택근무 권고 등을 담고 있다.
개인의 모임·파티 장소로 빈번하게 활용되는 '파티룸'은 전면 집합금지 조치된다.
대구시내 파티룸 공간은 20개소 정도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방역과 코로나19 선제 진단검사 역량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채 부시장은 즉각대응팀(3개조 24명)을 확대 운영하고, 심층역학조사 역량강화를 위해 공무원 등 16명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신속한 검체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기존 19개소에서 30개소로 확대하고 1일 평균 3000여건의 검체검사를 최대 6000여건으로 늘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2일부터 도심지 다중지역인 국채보상공원(중구), 두류공원 야구장(달서구), 다사보건지소(달성군)의 3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는 또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 집단시설에 대해 진단검사 주기를 대폭 단축, 시행한다.
채 부사장은 "요양병원, 정신병원 종사자는 주 1회, 입원환자는 2주마다 검사하고, 내년 1월부터는 노인생활시설 종사자, 주야간 보호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 정신시설 종사자에 대해 2주 간격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23일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12.23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병상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
채부시장은 "현재 경증‧중등증 치료병상의 가동률은 72.7%이다"며 "총 345개 병상 중 242개 병상이 사용 중이고 103개 병상이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환자(중증, 위중) 치료병상의 가동률은 40.7%이다"며 "총 54개 병상 중 23개가 사용 중이고 총 31병상의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 부시장은 "칠곡경북대병원이 향후 181병상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을 기존 3개 병원에서 29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2일 기준 경북권생활치료센터는 총 388실 중 291개가 사용 중이고 총 97실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며 "24일부터는 160실 규모의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을 준비해 대구시 자체 생활치료센터로 개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 부시장은 "이번 연말연시가 우리 시민들의 참여로 코로나19를 꺾을 마지막 기회"라며 "백신과 치료제가 언제 접종될지 모르는 현 상황에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시민 각자가 철저한 방역관리자가 되는 것"이라고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채 부시장은 "이번 성탄절과 연말연시에는 모든 모임과 여행을 취소하거나 중단하고 집에 머물러 주실 것"을 거듭 당부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2일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대책 발표 직후 감염병전문가들과 방역관련 주요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총괄방역대책단회의를 열고 방역강화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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