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화재도 가파르게 상승…건물 리모델링 사고 증가 추세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최근 용접 관련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많은 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경기 이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에서 용접 작업 중 발생한 화재 사고 등 용접 관련 화재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
특히 최근 5년간 용접(절단·연마) 작업 중 발생한 화재는 5829건이었으며, 인명피해는 444명 발생했다. 장마철인 여름을 제외하고 매월 486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장소별 용접 관련 화재는 작업이 많은 공장과 창고 등 산업시설에서 1812건(31%)로 피해가 제일 크게 나타나고 있다. 건물의 리모델링 등으로 인해 주거시설에서 734건, 판매·업무시설에서 52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단독주택에서의 화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용접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작업 장소가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하고 도색공사 등으로 인화성 물질을 취급하거나 저장하는 곳은 피해야 한다. 불이 붙기 쉬운 가연성 바닥재로 마감된 장소에서 작업할 경우에는 미리 물을 뿌려 적셔 주어야 하며, 물을 뿌리기 어려우면 모래 등으로 덮어야 한다.
작업장 주위로 모든 가연물은 수평거리 10m 이상 떨어뜨려야 하며, 용접 작업자는 반드시 반경 5m 이내 소화기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용접 작업은 불티가 사방으로 튀어 위험하지만, 작업장 주변의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치우는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