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글로벌 전략 담당....한화건설 퇴사 후 4년여만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이 한화에너지의 글로벌전략 담당(상무보)으로 입사했다고 23일 밝혔다.
1989년생인 김 상무보는 미국 태프트스쿨, 다트머스대학교를 졸업했다. 승마선수로 활동하면서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하지만 2017년초 불미스러운 일로 회사를 떠났다가 4년 만에 한화그룹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김 상무보는 퇴사 이후 지난해 독일에서 아시아 레스토랑을 열어 운영하고 승마선수로 활동하며 대회에도 출전했다. 올해 6월에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스카이레이크를 퇴사하며 그룹 복귀가 점쳐진 바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아들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26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20.10.26 photo@newspim.com |
한화에너지는 "김 상무보는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한 경험을 토대로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근무, 신성장전략팀장 경험,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재직 경험이 더해져 한화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에너지는 김동관·동원·동선 3형제가 지분을 100%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의 100% 자회사다. 열병합발전과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에서 대규모 ESS 사업계약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기존 태양광발전소와 연계된 ESS사업을 수주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단독사업으로 그 의미가 있다.
한화에너지는 이날 미국 뉴욕주에서 추진 중인 ESS 400MWh 규모의 아스토리아 프로젝트(Astoria Project)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콘에디슨뉴욕(ConEdison NY)과의 계약을 통해 배터리 설계와 건설뿐만 아니라 7년간의 운영도 맡게 됐다.
지난 11월에도 네바다주에서 240MWh 규모의 ESS 프로젝트(실버픽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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