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기아차에 대해 최근 주가 횡보구간을 야기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최근 1개월간 파업 및 유럽판매 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조정국면이 지속됐다"며 "지난주 노사가 임단협에서 잠정합의에 도달하며 향후 불확실성은 소멸됐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광명=뉴스핌] 김학선 기자 =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 공장 2020.09.17 yooksa@newspim.com |
오는 29일 최종 조합원 찬반투표가 예정됐지만 잔업 30분 복원 등 임단협에서 제시된 내용을 감안할 때 가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유지웅 연구원은 "가결 시 연간 임금 상승비용은 약 4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실제 파업손실은 해외시장 재고조정을 감안할 때 약 3만5000대, 관련 영업손실폭은 1242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핵심 해외 사업지인 미국에서 쏘렌토 판매가 올 12월부터 빠르게 시작됐다는 점도 불확실성 해소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지아공장 가동률은 이달 들어 95%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아차를 자동차 업종 탑픽(최선호 종목)으로 뽑았다. 유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1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로는 여전히 6.1배 수준의 저평가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익 회복 작업이 지속되며 주가 재평가가 빠르게 시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월별 판매 및 미국 내 영업지표는 최소 2021년 3월까지는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된 현재가 비중확대 적격인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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