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본부장, 우장하오 부장조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 핵문제를 담당하는 한국과 중국 수석대표가 29일 유선으로 상견례를 겸한 첫 북핵 협의를 가졌다.
외교부는 이날 한국 측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중국 측 수석대표 우장하오(吴江浩) 외교부 부장조리와 첫 협의를 통해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진전을 가져오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우 부장조리(전 아주사장)는 지난 9월 말 임명돼 한반도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노규덕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2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를 하고 있다. 2020.12.22 [사진=외교부] |
노 본부장은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고, 우 부장조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그간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고 중국 측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대면 협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북핵·북한 문제 관련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1일 임명된 노 본부장은 지난 22일 미국 스티븐 비건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에 이어 23일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전화협의를 갖는 등 주요국 카운터파트와 북핵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