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는 29일 신년사를 통해 2021년에는 "최고의 강한 증권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대표는 '최고의 강한 증권사'라는 목표를 세우고 "최고라는 것은 반드시 일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류(top-tier)라는 의미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강한'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깨지지 않는 절대 무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회복탄력성과 위기 대응력이 강하다는 의미"라며 "실패를 통해 배우고 역사를 통해서도 배우면서 계속 성장하는 힘을 갖고 있다는 뜻을 내포한다"고 부연했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사진=한양증권] |
2021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역발상 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실천력 △바른 길 △스몰빅 신화 등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소개했다.
임 대표는 먼저 "전 과목에서 만점을 노리기보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부동산 PF 시장에서 우리 팀들이 절대적인 자본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독창적 전략으로 공간을 창출해 최고의 실적을 낸 것이 좋은 실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1년에도 부동산 PF를 비롯한 IB, 채권, 트레이딩은 한양증권의 '전략 과목'이자 '고득점 종목'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리테일 섹터에 대해서도 "지금부터 착실히 기반을 다지며 리테일 경쟁력을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역발상 경영 사례로는 "중소형사들이 트레이딩에서 철수할 때 한양증권은 우수인력들을 영입해 강력한 캐시카우로 성장시켰다"며 "3개 본부가 선의의 경쟁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까닭에 2021년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 대표는 또 "실천하지 않으면 세상을 뒤집어 놓을 만한 기막한 아이디어도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며 "최고의 강한 증권사가 되기 위해 우리 조직의 실천력을 몇 배 더 강화시켜야 한다"고 독려했다.
'정도경영'도 언급됐다. 임 대표는 "역사적으로 볼 때 바른 길을 걷는 조직이나 국가가 오래 번성한다"며 "건강한 조직문화가 전재돼야 하고, 침묵하지 않는 조직문화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공허한 구두선에 그칠 공산이 크다. 바른길이 최상의 지름길이고 진실을 말하는 용기가 우리 조직이 정도를 걸을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조한 목표 달성 방법은 '스몰빅 신화를 계속 써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사소한 것들이 축적돼 큰 변화와 압도적 성과가 만들어 진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해왔다"며 "FICC나 채권시장본부, AI 및 MS, 자산운용본부들의 성장곡선을 보면 오해하기 쉽지만 2년여간 팀 전체가 하나가 돼 작은 벽돌들을 층층 쌓아가며 만들어 낸 치열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2021년 신축년은 강소증권사를 넘어 새로운 목표인 최고의 강한 증권사를 향한 본격적 행보를 내딛는 해"라며 "CEO인 저는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비장한 각오와 자세로 스타팅 건 소리에 맟춰 두 개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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