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처리 못한 한국판 뉴딜 법안, 내년 2월 임시국회서 처리"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한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판 뉴딜 법안 등 입법을 통한 경제 회복 불씨를 살리는 것을 새해 목표로 제시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전세계 경제가 극심한 동반 침체를 겪었으나 우리나라는 위기를 잘 대처했다"며 "올해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은 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했다.
이 대표는 이어 "특히 우리 경제 핵심축인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에는 글로벌 교역이 본격적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만큼 우리 경제 회복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0.12.30 leehs@newspim.com |
특히 이 대표는 새해 입법 속도전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더 빠른 민생안정, 더 강한 경제도약, 철저한 미래준비가 우리가 할 일이다"라며 "혁신성장 뒷받침을 위한 비대면 분야 중소벤처기업 육성법 등과 한국판 뉴딜 법안 27개를 2월 임시국회까지 반드시 처리하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코로나 고난속에서도 경제희망이 살아나고 있다"며 "2021년 민주당은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부전망대로 내년 GDP 3.2% 성장 달성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비대면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법안, 수소차 확산을 위한 사업용 수소차 연료보조금 지급 법안 등 경제혁신을 촉진하는 입법을 더욱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전날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심사 중인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서는 "매일 회의를 열어서라도 반드시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에 입법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민주당 최고위는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9주기를 맞아 모두발언에 앞서 김 전 의장을 추모했다. 이낙연 대표는 "영원한 민주주의자, 김근태 의장은 위기와 혼란이 사회를 짓누르고 불안과 공포를 엄습해도 결코 물러서거나 피하지 않았다"며 "김근태 의장을 생각하며 민주당은 서민지탱, 중산층 복원에 노력을 집중하며 부족하거나 오만한 것은 없었는지 스스로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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