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문성·균형감·역량 갖춘 후보"
"인사청문회 원만히 개최돼 공수처 조속히 출범하길"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 헌법연구관을 지명했다.
30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회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김진욱 연구관을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며 "이날 지명된 김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사진=청와대] |
강 대변인은 "국회가 추천한 후보 2인 모두 훌륭한 후보였지만, 그 중에서도 김 후보자가 판사와 변호사, 헌재 선임 헌법연구관 외에 특별수사관 등 다양한 법조 경력을 가진 만큼 전문성과 균형감,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아울러 그동안 법 취지와 헌법적 가치 수호를 위해 활발히 활동해 왔던 점 등을 고려해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랜 논의 끝에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한 만큼, 법률이 정한 바 대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원만하게 개최돼 공수처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1966년생으로, 서울 보성고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거쳐 서울대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LLM)에서도 수학했다.
사법고시 31회로 법조계에 입문한 김 후보자는 서울지법 판사와 조폐공사 파업유도 특검 특별수사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거쳐 현재 헌법재판소 선임 헌법연구관으로 재직 중이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