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위기를 기회로...팬데믹 기간 스타트업 급증→고용·성장 주도 기대

기사입력 : 2020년12월31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12월31일 08:00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30일 오후 6시4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세계 주요 경제국에서 스타트업이 급증했다.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소비 패턴이 등장하자 이를 충족시킬 다양한 온라인 사업 기회가 창출된 가운데 기존 직장에서 해고된 근로자들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자신만의 사업을 꾸리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미국 뉴욕 시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메모리얼데이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테이크아웃 음료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3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주요국에서 팬데믹에 따른 경제활동 급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개월 간 신규 사업 인가 등록 건수가 급증했다.

미국의 경우 사업 인가 신청이 9월까지 3개월 간 전 분기 대비 82% 급증했다. 프랑스는 10월 신규 사업 등록건수가 8만40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독일도 지난해 수준을 능가했으며, 일본은 9월 신규 사업 등록건수가 1만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늘었다. 영국은 12월 중순까지 4주 간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으며, 6월 이후 연간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올해 새로 등장한 스타트업 대다수는 ▲물류 ▲집으로 배달하는 제품 및 서비스 ▲테크놀로지 ▲온라인 건강 및 피트니스 등 비대면 사회의 변화하는 요구에 응답하는 부문에 집중됐다.

미국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 소매 부문이 신규 사업 급증세를 주도했지만 정보, 전문 서비스, 물류 등도 적지 않았다.

영국 경제 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미국 담당 수석 경제학자는 "미국 스타트업은 대부분 1인 사업인 경우가 많다"며 "이는 팬데믹으로 해고된 근로자들이 필요에 의해 창업에서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영국 켄트대학에 따르면 영국의 신규사업은 온라인 소매가 주도했다. 특히 식음료 생산 및 테이크아웃 식품 부문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켄트대학에서 경제학 강의를 맡고 있는 알프레드 던컨은 "새로운 형태의 기업들이 나타나는 것은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 패턴이 변화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과 영세기업 발전을 지원하는 영국 기업 엔터프라이즈 네이션의 에마 존스 창립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에서 기회를 포착한 기업가들이 많다"며 "비용은 적게 들고 모든 사람이 갑자기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기에 적기"라고 전했다.

UBS자산관리의 폴 도노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인 스타트업만으로 오너들이 충분한 수익을 거두기는 힘들지만, 긱 경제에서 소득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구성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정기적으로 임금을 지급하는 직원을 둔 신규 사업도 9월까지 3개월 간 전 분기 대비 52%나 늘었다. 다코 경제학자는 "이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며 저금리와 새로운 소비자 요구로 인해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데이터는 신규 사업 설립의 전망이 지난번 경기침체 때보다 긍정적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 새롭고 젊은 기업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있어 가장 큰 몫을 해낸 만큼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고용 전망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디스의 단테 드안토니오 이코노미스트는 "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어도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기에 강력한 여건을 만들어주고 있다"며 "언뜻 직관에 어긋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장 크고 가장 성공적인 기업은 경기침체 와중에 탄생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