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전장사업팀장에 이승욱 사업지원TF 부사장 선임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가 5년 만에 수장을 교체하며 자동차 부품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새 전장사업팀장으로 이승욱 사업지원TF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5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사업팀을 신설, 자동차부품 사업에 진출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020년 분기별 하만 실적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iamkym@newspim.com |
이후 2016년 전장기업 하만(Harman)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전장 사업 확대에 나섰다.
박종환 부사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이승욱 부사장은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애크런대에서 고분자공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1995년 제일모직을 시작으로 시작해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기획팀, 사업지원TF 등 부서를 거쳤다.
이 부사장은 2016년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하는 과정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약 80억달러에 인수한 하만은 인수 직후인 2017년 매출액 7조1026억원, 영업이익 574억원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매출액 10조771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을 거두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하만이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삼성전자가 인수하기 전인 2016년 하만의 실적(매출 약 8조5000억원, 영업이익 약 8500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여전히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이 전장사업 팀장을 5년 만에 교체하며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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