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ESG 경영시대]①유럽·미국 투자자 "韓 기업, 환경·사람 투자없으면 자금 회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럽서 선도, 바이든 출범 후 미국도 드라이브
HSBC "ESG 뒤쳐지면, 시장에서 퇴출될수도"
국내 금융지주, 탄소중립·조직개편 본격화

[서울=뉴스핌] 박미리 백지현 기자 = 올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전 세계 화두가 될 전망이다. 작년 이상기후, 코로나19 등을 겪으면서 ESG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은행, 보험 등 국내 금융권도 ESG 실천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탄소중립(배출량+제거량=0)을 선언하거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한 식이다.

◆ 전 세계 너도나도 'ESG', 왜

ESG는 유럽을 필두로 수년 전부터 국제사회에서 강조돼왔다. 2015년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와 파리기후협약이 ESG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시점이다. 이후 기후관련 재무정보 공개 권고안(TCFD)이 마련되면서 환경(탄소배출)에 관한 정보 공개가 본격화됐고, 기후변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럽연합 녹색경제 분류체계(EU taxonomy), 기후 벤치마크 등 각종 규제와 법률이 제정됐다. 일련의 움직임이 더해져 ESG가 빠른 속도로 부상했다는 전언이다.

해외 다수 기관투자자들도 이러한 분위기에 동참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핑크 회장의 경우, 작년 초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에 "투자결정 시 환경 지속성을 핵심 기준으로 삼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을 정도다. 그는 이전에도 "ESG 이슈를 잘 관리하는 기업은 운영을 우수하게 하는 것", "갈수록 취약해지는 글로벌 경제상황에서 기업에 장기적인 성장전략이 중요하다" 등의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지속가능채권 시장 규모 추이 [자료=Refinitiv] 2021.01.04 milpark@newspim.com

그동안 전세계 지속가능금융 시장도 급성장했다. 시장 내 비중이 가장 큰 지속가능채권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 2020년 상반기 1950억달러(한화 195조)가 됐다. 전년 동기보다 47% 성장한 수준이다.(Refinitiv 자료) 한국을 비롯해 영국,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이후 재정 부양책으로 ESG를 추진하는 만큼 성장세는 더욱 가파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정부 차원으로는 소극적이던 미국은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이 파리기후협정에 재가입하고, 국제사회에 석유·석탄 사용을 압박하기로 하는 등 달라진 모습까지 예고했다.

◆ 국내 금융지주도 ESG 강화

국내 금융지주들도 이러한 분위기에 적극 발맞추는 모습이다. 이들 대부분은 대주주가 해외기관 투자자, 연기금이어서 더더욱 ESG를 도외시할 수 없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이 환경, 사람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기업에 투자를 회수하거나 주주권을 행사하겠다고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한금융은 작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제로 카본 드라이브(2050년까지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중립)'를 선언한 후 올해 전략·지속가능부문 산하에 ESG기획팀을 신설했다. KB금융은 모든 사내·외이사가 참여하는 ESG위원회를 설치한 후 'KB 그린웨이 2030(2030년까지 상품·투자·대출 50조원)', 탈석탄 선언을 잇따라 발표했다. 우리금융, 하나금융, NH농협금융도 내년 전담조직을 만들고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을 추진하며 ESG 경영을 강화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특히 ESG 경영은 이들 금융지주에 재무적 이익도 가져다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국계 글로벌 은행인 HSBC에 따르면 ESG를 도외시하는 금융회사는 향후 화석연료 관련 자산의 가치 하락, 이상기후로 인한 물리적·경제적 피해, 평판 하향 등의 리스크를 얻을 수 있다. 반면 ESG를 적극 추구하면 새로운 분야 금융조달 수요가 늘어나고 평판이 올라간다. 또 HSBC에 따르면 ESG 등급이 높은 기업 140곳은 주가 추이도 타사보다 평균 7%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은영 HSBC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이 친환경 정책에 부합하는 자발적 선언에 나서고 모든 분야의 산업에서 ESG 요소를 반영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친환경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한 금융상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금융회사에도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금융회사가 ESG에서 뒤쳐지면) 고객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거나 경쟁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영업 영역이 축소돼 금융회사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12.31 milpark@newspim.com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사진
靑 "용산공원, 서울시와 논의 중"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서울 용산공원 부지 주택 공급을 서울시와 긴밀히 논의 중이며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주택 150만 가구 착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1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활용을 반대하는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관련 부처가 (오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서울시와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견이 있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잘 조정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하 수석은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굉장히 넓은 땅인데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없다"며 "이렇게 계속 비워두고 있는 것이 좋은지 사회적으로 한 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이 위치에 이 정도 땅이 있는 걸 어떻게 쓰는 게 좋은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1.06 pangbin@newspim.com ◆"2028년 이후 연평균 3000호 이상 분양" 하 수석은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150만호 착공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하 수석은 "신규 택지가 약 10만호 정도고 (8·13 대책으로) 구체적으로 발표한 게 2만7000호 정도"라며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거의 다 해뒀고 연내 추가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물량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비교적 빨리 착공할 수 있는 게 한 12만호 이상이 있다"며 "지난해 9·7 대책 때 135만호 정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그 다음에 올해 1·29 대책도 있는데 이걸 다 합치면 한 150만호 정도를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입주를 앞당길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하 수석은 "2·3기 신도시가 더 빨리 분양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2기 신도시는 2028년 이후 이번 정부 안에 연평균 3000호 이상, 3기 신도시는 1만호 이상 분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년, 비아파트 샀다고 청약 불이익 받지 않게" 하 수석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으로 주거 사다리로 이용됐던 전세의 소멸 우려에 대해 "이번에 종합부동산세 기준을 올렸다"며 "시가로 따지면 한 21억원 이하 집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시장 상황을 보면 강남과 서초는 (전세 가격)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물량 측면에서는 좀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잘 살펴보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년 지원 대책이 '비아파트'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하 수석은 "비아파트를 샀다고 해서 청약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아파트의 경우 보금자리론과 신생아 특례 대출 등 많은 정책자금 대출이 있다"며 "청년들이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구입해 살다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더 좋은 데로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2026-08-14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