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중심! 미래 금융의 기준, 일류로의 도약'
"건전성·리스크 관리 명가의 명성 되찾아야"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디지털에 조직의 명운이 달렸다며 이에 최적화된 문화와 제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2020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진옥동 은행장이 '고객중심'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
진 행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전략으로 '고객중심! 미래 금융의 기준, 일류로의 도약'을 제시함과 동시에 ▲디지털 전환 ▲금융 본원적 경쟁력 강화 ▲함께하는 성장 등 세가지 키워드를 강조했다.
진 행장은 "당장 서둘러야 하는 것은 DT다. DT의 성공 여부에 조직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와 AI 역량개발에 자원을 집중하고, 인재 영입의 문턱을 더 낮추겠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에 최적화된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진 행장은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맞추기 위해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고 개인화된 상담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아울러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 행장은 "위기에 대한 예측과 대비 또한 중요한 시점이다. 과거 건전성·리스크관리 명가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상생의 가치에도 주목했다. 진 행장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세계적 팬데믹 앞에 '상생의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모든 영업과 마케팅은 고객, 사회와의 두터운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소비자보호법을 비롯한 제도적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비도 필요하다"며 "상품선정 프로세스를 포함한 내부통제 전반을 빈틈없이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