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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체감온도 -25.3도...낮에도 -10도 강추위 지속

기사입력 : 2021년01월07일 11:01

최종수정 : 2021년01월07일 11:01

수도권 아침 기온 -16~-26도...서울 체감온도 -25도
'대설경보' 전라권 시간당 1~3cm 눈...낮까지 지속
전국 낮 기온 -10도 강추위 지속..."건강관리 유의"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강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7일 서울 지역 체감온도가 -25.3도까지 떨어졌다. 전북·전남·경북 등 일부 지역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25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낮 기온도 -10도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제주는 많은 눈이 지속되는 반면,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은 눈이 그치고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 서울 체감온도 -25.3도...밤새 13.7cm 눈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 지역 기온은 -16.1도, 체감온도는 -25.3도라고 밝혔다. 경기북부내륙 아침 최저기온은 -20도 내외, 경기남동부는 -15도 이하, 나머지 지역은 -10도로 조사됐다.

수도권 주요지점 체감온도는 인천 -26.2도, 수원 -22.9도, 파주 -25.1도, 동두천 -26.6도, 이천 -20.2도 등이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인근. 출근하는 시민들이 단단히 중무장한 채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0.01.07. hakjun@newspim.com

서울 주요지점 최심신적설은 서초 13.7cm, 동작 9.1cm, 노원 5.6cm, 종로 3.8cm, 은평 3.7cm 등이다. 수도권은 경기 광주 16.2cm, 과천 15.6cm, 성남 14.6cm, 용인 12.3cm, 오산 11.1cm, 양평 10.9cm, 이천 10.8cm, 수원 9.4cm, 인천 4cm 등이다. 최심신적설은 특정 기간 동안 온 눈이 최대로 깊었던 적설 값을 의미한다.

눈과 함께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영하를 기록하면서 눈이 쌓인 곳에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다"며 "차량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 전북·전남·경북 최저기온 -21.2도...전라 시간당 1~3cm 눈

중부지방을 비롯해 전북·전남·경북권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 대비 2~4도 떨어진 -21.2에서 -8.3도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 지역에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최대 -25도까지 낮아졌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점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 -17.8도, 춘천 -16.1도, 원주 -14.5도, 영월 -13.4도, 태백 -16.8도, 강릉 -11.8도 등이다.

충청권인 대전은 -11.6도를 기록했고, 그밖에 세종 -12.1도, 청주 -12.9도, 충주 -14.5도, 홍성 -11.4도로 집계됐다.

전라권은 전주 -10.4도, 군산 -10.3도, 장수 -12.0도, 광주 -7.2도, 순천 -7.9도, 목포 -6.4도 등이고, 경상권은 안동 -12도, 상주 -12.2도, 대구 -9.8도, 부산 -5.3도, 울산 -6.8도, 창원 -6.7도, 거창 -9.7도 등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린 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민이 자동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2021.01.07 mironj19@newspim.com

현재 시간당 1~3cm 눈이 내리고 있는 전라 지역에는 20cm 가까운 눈이 쌓였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라 김제에는 19.3cm 눈이 내렸고, 그밖에 임실 18.7cm, 순창 17.1cm, 부안 16.2cm, 장성 14.6cm, 진안 13.4cm, 정읍 13.8cm, 장성 14.6cm, 담양 13cm, 고창 13cm, 전주 10.6cm, 광주 10.6cm, 화순 9.3cm 등이다.

충남 지역은 청양 12.8cm, 논산 11.6cm, 부여 10.7cm, 서천 9.5cm, 보령 8.4cm, 홍성 7.8cm, 서산 7.6cm, 당진 7.7cm, 금산 6.8cm 등이다. 제주 지역인 어리목에는 46.2cm가 내렸다.

◆ 낮까지 -10도 강추위 지속...전라·제주 눈 '계속'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은 -10도 내외로 강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라·제주에는 여전히 많은 눈이 내리겠으나 그밖의 지역은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린 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빙판길 주행을 하고 있다. 2021.01.07 mironj19@newspim.com

현재 광주를 비롯해 전남 장성·담양, 충남 서천, 전북 순창·정읍·김제·군산·부안·고창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그밖에 울릉도·독도·흑산도·홍도·서해5도와 전남 무안·장흥·화순·나주·진도·신안·목포·영광·함평·영암·해남·강진·순천·구례·곡성, 전북 남원·전주·임실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 경기, 세종, 대전, 인천, 충북 전 지역을 비롯해 경북 문경·포항·청송·의성·영주·안동·예천·상주·김천·칠곡·군위·구미, 충남 계룡·예산·청양·금산·아산·공주·천안, 강원 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영월·태백, 전북 임실·무주·진안·장수 등에는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그밖에 대구, 광주, 서해5도와 경남 합천·거창·함양·산청, 경북 청도·경주·영덕·성주·고령·경산·영천, 전남 화순·나주·영광·함평·보성·장성·구례·곡성·담양, 충남 당진·서천·홍성·보령·서산·태안·부여·논산, 전북 순창·남원·전주·정읍·익산·완주·김제·군산·부안·고창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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