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173명으로 늘었다. 지난 8월 수도권 중심의 유행을 발생시켰던 사랑제일교회 관련 사례와 같은 규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79명 추가돼 누적 1173명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법무부는 오늘 방역 당국과 함께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와 직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5차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959명이다. 사진은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2021.01.02 pangbin@newspim.com |
전날 진행된 6차 전수검사에서 6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은 출소자이며, 다른 교정시설로 옮겨진 후 확진된 사람이 11명이다.
누적 확진자 1173명 중 구치소 수용자는 1130명이다. 이로써 동부구치소는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사랑제일교회(1173명)를 따라잡았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관련(5213명)이다.
방역당국은 동부구치소 집단감염과 관련, 전국 교정시설 직원에 대해 오는 8일부터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해 선제적으로 주 1회 정기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동부구치소 외 수도권에서는 장례식장, 직장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구 장례식장에서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이날까지 총 18명이 확진됐다. 종사자 8명, 가족 5명, 기타 5명이다.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현재 종사자 총 47명이 확진됐다. 경기 오산시 급식업체에서는 종사자 8명, 가족 4명 등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 서울 동대문구 노인복지시설에서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충청권은 지인 모임, 병원, 종교시설 등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대전 중구 지인 모임 관련해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현재까지 누적 7명이 감염됐다. 충북 옥천군 병원에서는 종사자 5명, 환자 5명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괴산군·음성군·진천군 병원에서는 6명이 추가 확진(누적 317명)됐고, 충북 충주 교회에서는 25명이 추가(누적 50명)됐다.
호남권에서는 이날 광주 남구 일가족 10명이 확진됐다. 광주 광산구 종교시설에서 지난달 31일 이후 종사자 49명, 가족 및 지인 20명 등 총 6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경북 구미시 간호조무사학원에서 지난 5일 이후 총 16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수강생 12명, 종사자 3명, 지인 1명 등이다.
경남 진주시 음식점에서는 총 12명이 확진됐고, 부산 영도구 노인건강센터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8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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