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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파선' 탈출 러시..교통장관· 비서실장 출신 특사 등 사임

기사입력 : 2021년01월08일 04:47

최종수정 : 2021년01월08일 04:47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이 사직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차오 장관이 전날 의회 난입 사태를 촉발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곧 사임한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계인 차오 장관은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의 아내이며, 트럼프 대통령 정부 출범과 함께 교통장관으로 임명된 이후 지금까지 장관직을 지킨 측근이다.

일레인 차오 미 교통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매코널 원내대표는 전날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선거인단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공화당 소속 의원들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 주장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행보를 보였다. 

한편 이에앞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믹 멀베이니 북아일랜드 특사도 이날 오전 CNBC 방송에 출연, 사의를 밝혔다. 

그는 전날 미 의회 점거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한 국제적인 망신이었다면서 더는 직무를 수행할 수 없어서  마이크 폼페이오 사임 의사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멀베이니 특사는 백악관 참모 중에도 자신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더 나쁜 인사로 채워질 것을 우려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 언론들은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스테퍼니 그리셤 영부인 비서실장 등은 이미 사임했으며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도 곧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이 전날 의회 난입 사태를 공개 비판하자 그에 대한 장관 지명을 전격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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