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보잉, '737맥스 추락 사고' 미 법무부와 25억달러 벌금형 합의

기사입력 : 2021년01월08일 08:33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13:57

희생자 유가족 원고 측 "민사소송과는 무관한 일" 논평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Boeing)이 수백명의 인명을 앗아간 두 건의 추락사고와 관련해 결함 은폐 혐의에 대해 미 법무부와 벌금형에 합의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시험 비행 중인 보잉 737 MAX 항공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18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보잉이 '라이온에어 610편' '에티오피아항공 302편' 추락사고에 대해 25억달러 이상의 벌금형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구체적으로 2억4360만달러의 형사상 벌금, 737맥스 주문 항공사들에 17억7000만달러 배상금, 사고피해 승객의 상속인·가족·법적 수혜자에게 보상하기 위한 5억달러 규모 추락 피해 수혜자 기금 설립을 포함한다.

지난 2018년 10월 라이온에어와 2019년 3월 에티오피아항공 추락사고의 공통점은 항공기 기종이 보잉 737맥스였다는 점과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했다는 점이다. 

조사 결과 이는 자동 실속 방지 장치인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고, 2019년 3월부터 20개월 동안 모든 737맥스 항공기 발이 묶여야 했다. 이후 보잉이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지난 11월에 운항금지는 풀렸다.

보잉이 법무부로부터 받는 혐의는 737맥스 MCAS 결함을 은폐했다는 윤리적 문제다.

데이비드 번스 법무부 부장관 직무대행은 "라이온에어 610편과 에티오피아항공  302편의 비극적인 추락 사고는 세계 유수의 상업용 비행기 제조사인 보잉의 직원들의 사기 및 기만 행위의 결과로 드러났다"며 "보잉 직원들은 737 맥스 기종의 운항과 관련한 연방항공청(FAA)의 자료를 은폐하고 그들의 속임수를 은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솔직함보다는 이익의 길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락 사고 희생자 유가족의 소송 원고 대리인은 논평을 내고 "이번 보잉의 벌금 합의는 추락 사고 희생자 가족의 보잉에 대한 민사소송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