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비수기 지속…국산·수입 세단 하락세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엔카닷컴은 1월 국산·수입 중고차 시세가 1%대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1.65% 내렸다. 특히 1000만원대로 구매 가능한 인기 세단의 시세 하락이 컸다. 최소가 기준 현대차 그랜저 IG 가솔린 모델이 5.01%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최대가 기준 쏘나타 뉴 라이즈 6.96%, 아반떼 AD가 5.92%로 각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제네시스 G70은 작년 말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에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2021년 1월 자동차 시세 [사진=엔카닷컴] |
국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는 신차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시세가 0.45% 소폭 하락했다. 팰리세이드는 중고차 시장에서 대기기간 없이 바로 구매 가능한 인기 차종이라고 엔카닷컴은 설명했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1.64% 하락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세단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고, 아우디 A4 3.84%,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3.36%, BMW 5시리즈 3.11% 하락했다.
수입 세단 모델 시세가 하락한 반면 미니 쿠퍼는 1.64%, 쉐보레 더 뉴 스파크는 1.49% 상승했다. 가장 큰 폭으로 시세가 떨어진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로 최소가 기준 7.94% 내렸다.
해가 바뀌면 구매를 미루던 소비자들의 구매 대기 수요가 증가하며 중고차 시세가 소폭 상승한다. 하지만 이번달은 중고차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며 국산, 수입차 전반적으로 약 1 %대의 중고차 시세 하락폭을 나타냈다. 특히, SUV 선호 트렌드가 지속되고 신년 다양한 SUV 신 모델들의 출시가 예고되면서 국산 및 수입 세단 모델의 시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올해 1월은 작년 연말 중고차 시장 비수기 상황이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중고차 시세가 하락한 가운데 국산 및 수입 브랜드 인기 세단 모델을 구매하기 좋은 시기"라며 "올해도 많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중고차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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