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한반도 평화·번영 출발점 만들길 기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8차 당대회에서 남측에 합의 이행을 강조한 가운데 통일부는 "남북 합의를 이행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해 나간다는 정부의 입장은 일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05 yooksa@newspim.com |
여 대변인은 "남북이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한반도 평화·번영의 새 출발점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은 북미관계 개선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북미관계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향후 당 대회 결정서 등 후속 입장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의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 내용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미국을 향해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남한 측이 합의를 이행하는 만큼 상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남북관계의 현 실태는 판문점선언 발표 이전으로 되돌아갔다"며 "남한 당국에 일방적인 선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화답하는 만큼 상대해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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