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선 룰 확정...김영춘, 12일 부산 선거 공식출마
11일 3차 재난지원급 지급 시작...4차 논의 벌써 '팽팽'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지난주 중대재해처벌법 처리를 끝으로 12월 임시회 일정을 마친 여야는 이번 주부터 4·7 재보궐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11일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며 정치권에서는 이미 4차 재난지원금 이야기에 대한 논의가 오가고 있어 지급 여부와 방식 등을 두고 당정, 여야 사이 공방이 오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부터)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12.30 leehs@newspim.com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주 나란히 재보선 경선 룰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50%·일반국민 50%인 기존 경선 룰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예정에 없던 보궐선거 특성상 한시적 예외 규칙이 채택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수성(守成)을 해야 하는 민주당은 안정을 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선 투표 과정을 두 차례로 나눠 예비 경선 권리당원 20%·일반국민 80%, 본 경선 일반국민 100% 경선룰을 확정했다. 일반 국민 참여를 대폭 높였다.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떠오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예상 밖 후보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오는 12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시장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민주당에서는 서울보다 어려운 부산 보궐선거지만, 김 전 장관은 당을 위해 '독이 든 성배'를 마시는 헌신을 택했다.
현재 각종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위를 질주하고 있는 형세다.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해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번 주 회동할 전망이다. 안 대표의 입당 또는 합당을 조건으로 출마 선언을 한 오 전 시장의 요청에 안 대표가 응하며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선거 준비와 별도로 여야는 임시회가 없을 예정인 1월, 4차 재난지원금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11일부터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상황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지원금 이슈를 쏘아 올렸다. 민주당 일각에서도 거론되고 있는 4차 지원금 보편 지급에 대해 일단 이낙연 대표는 신중한 입장이다. 또한 정세균 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 건전성 문제로 보편 지급에 부정적이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이 4월 선거를 위해 또 다시 무차별 현금살포에 나섰다며 비판적이다. 지급 여력을 고려하지 않고 악화된 민심을 재난지원금으로 돌리려는 '묻지마 논의'라는 입장이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