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형준 "중도·보수, 통합정당으로 뭉쳐야…분열되면 승산 없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11일 08:49

최종수정 : 2021년01월11일 08:50

"與 부산시장 후보 김영춘…멋진 경쟁해보고 싶다"
"文, MB·朴 사면하고 국민통합 길 걸어야 박수 받을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야권이 분열되는 것을 패배를 자초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도·보수 세력이 하나의 통합정당으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어려운 선거"라며 "야권이 분열돼 후보를 내면 승산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2020.12.29 pangbin@newspim.com

야권은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오는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징검다리로 보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다만 국민의힘과 안철수 대표의 의견이 엇갈리며 단일화 논의는 고착상태에 빠졌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에서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야권이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 국민의힘이든, 국민의당이든 범야권 세력이 단일 후보로 이번 선거에 임하자는 데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선) 1단계에서 원샷 경선을 할지, 2단계로 단일화 협상에 나설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단일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며 "만약 원칙을 위배하거나 훼손하면 국민들의 심판을 엄중히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후보는 이번 재보궐선거의 의미에 대해 "자기 절제를 하지 못한 권력 때문에 생긴 선거"라며 "견제받지 않은 권력의 실수에 의해 치러지는 선거다. 부산이든 서울이든 견제받지 않는 권력에 대한 심판이라는 성격이 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순 지방 권력의 심판이 아닌 지난 4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의 의미도 강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 선거이기도 하지만 전국 선거의 의미가 훨씬 강하다"며 "이번 재보궐선거가 대선에 준하는 만큼 전국적으로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야권에선 이미 박형준 후보를 포함해 이언주·이진복·유재중·유기준·박민식 전 의원과 박성훈 경제부시장, 김귀순 부산외대 명예교수, 이경만 한국공정거래평가원장 등 10여 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박 후보는 "모든 분들이 경륜을 갖춘 분들이고 능력이 있는다"면서도" 다만 경선이라는 것이 하다보면 과열될 수도 있어 걱정스럽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12일 여권의 부산시장 후보로 김영춘 전 사무총장이 출마선언을 하는 것에 대해 "대학생 때도 서클 선후배 관계였고, 굉장히 오랜 인연이 있다. 친하게 지냈던 관계이고 맞붙으면 심정적으로 불편하다"며 "개인적 관계를 넘어 큰 정치적 의미에서 멋진 경쟁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2020.12.29 pangbin@newspim.com

박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국민통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그런 취지에서 사면 이야기를 꺼냈다고 본다"며 "그러나 지지층이 반발한다고 일종의 '빽도'를 둔 것 같은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지층 반발을 설득하는 것이 국민통합"이라며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결심해야 할 문제다. 대통령이 지지층 반대에 불구하고 그들을 설득해서 국민통합을 향한 길을 걷는다면 박수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여권에서 나오고 있는 전국민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3차 재난지원금도 제대로 집행이 안 된 상태에서 4차 재난지원금을 왜 이 시기에 꺼내나"라며 "지난 총선에서 정치적으로 상당히 재미를 봤다고 그런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

박 후보는 또 "취약계층이나 실효적으로 지원되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원금이) 더 필요한 곳을 잘 찾아내서 어떻게 구제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