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해 1분기에 10나노미터(㎚) 공정의 서버칩 양산을 개시한다.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1분기에 10㎚ '아이스 레이크'(Ice Lake) 서버칩 생산을 증대키로 했다.
회사는 구체적인 생산량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50개 신규 PC용 프로세서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중 30개에 10㎚ 기술이 들어간다.
인텔은 올해 안에 10㎚ 반도체 칩 생산량이 기존 14㎚ 칩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알렸다.
그동안 인텔은 중앙처리장치(CPU) 경쟁사 AMD가 대만의 TSMC를 통해 위탁생산하고 있는 차세대 7㎚ 반도체를 아직도 생산하지 못하는 등 업계 기술 경쟁에서 밀리고 있었다. 인텔은 7㎚ 칩 생산공정을 오는 2022년 말 혹은 2023년 초로 연기했다.
이에 지난달 말에 서드포인트는 인텔이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TSMC에 우위를 잃었다며 일부 생산공정을 아웃소싱할 것을 권고했고, 회사는 오는 21일 실적 발표 때 2023년 생산 제품 중 일부를 외부업체에 맡길지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인텔은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의 라이다(lidar) 센서 칩 생산 계획도 언급했다. 회사는 뉴멕시코주에 있는 공장들 중 한 곳에서 라이다 센서 칩을 생산할 것이라고 알렸다.
라이다 센서는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입체적으로 감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레이저 기반의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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