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CJ대한통운, 청각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블루택배' 도입

기사입력 : 2021년01월12일 10:59

최종수정 : 2021년01월12일 10:59

송도SK뷰 단지로 운송된 택배, 배송원이 가정에 전달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만족도 높아…"서비스 지역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CJ대한통운이 아파트단지 내 거점으로 운송된 택배상품을 청각장애인 배송원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블루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 작년 7월 이후 7개월 간 시범운영을 거쳐 서비스 지역도 확대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CJ대한통운은 '블루택배' 론칭과 함께 서비스 지역도 확대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에스엘로지스틱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와 함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SK뷰 단지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사업인 '블루택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CJ대한통운 블루택배 배송원들. [사진=CJ대한통운]

송도SK뷰 블루택배는 전체 2100가구를 대상으로 택배를 배송하는 서비스다. 현재 지역 청각장애인 5명이 일하고 있으며 일인당 하루 평균 150개, 월 4000개의 상품을 각 가정에 배송하고 있다.

블루택배는 아파트단지 안에 마련된 거점으로 운송된 택배상품을 청각장애인 배송원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라스트마일 서비스다. 택배기사가 서브터미널에서 상품을 인수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기존의 배송방식과 달리, 블루택배는 택배기사가 서브터미널에서 아파트단지 내 거점까지 상품을 운송하면 배송원은 맡은 구역별로 구별해 배송한다. 상대적으로 좁은 지역 안에서 움직이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CJ대한통운이 모델화해 국제연합(UN)에 소개된 바 있는 '실버택배'와 동일한 방식이다.

송도SK뷰 블루택배는 지난 7월부터 7개월 간 시범운영을 통해 10만개의 상품을 배송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고객들은 블루택배 배송원 1명이 2개동 정도를 전담 배송하기 때문에 서비스가 안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배송원들은 동료들과 소통하며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느끼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택배는 지속가능한 CSV 사업모델인 동시에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물류인프라와 첨단 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택배 물량을 공급하고,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인정된 CJ대한통운 집배점 에스엘로지스틱스는 현장에서 블루택배원이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실버택배'와 장애인 대상 '블루택배' 등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CSV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송도SK뷰 블루택배의 지역사회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인근 아파트 단지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물류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CSV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