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올해 풀필먼트서비스 확장과 택배 단가인상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CJ대한통운의 주요 이슈는 풀필먼트서비스 확장과 택배단가 인상"이라며 "풀필먼트서비스의 경우 높은 성장성으로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승이 가능하고 택배단가 인상의 경우 이익증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전기화물차 [제공=CJ대한통운] |
하 연구원은 "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해까지 곤지암 허브터미널 창고 한 개 층을 사용했으나 금년부터는 창고 두 개 층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같이 풀필먼트센터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택배단가 인상은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택배 기사님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택배 단가 인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다는 판단"이라며 "택배단가 인상을 통해 택배 기사님들의 근무 환경이 개선되고 택배사의 이익도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CJ대한통운의 주가는 택배기사 처우 개선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로 지난 10월 이후 급락했다"며 "하지만 올해 택배 단가 인상이 이뤄지거나 풀필먼트서비스의 확장이 이뤄진다면 주가는 이를 빠르게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9508억원, 101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직전년 대비 각각 4.4%, 0.3%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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