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연쇄감염의 시발점이 된 경북 상주 BJT열방센터 방문자와 관련해 역학조사를 거부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2일 "BJT열방센터 방문자 등이 보건당국의 진단검사 명령에 불응할 경우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풀 꺽인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체취를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1명 늘어 누적 6만7999명(국내유입 5692명)이라고 밝혔다. 2021.01.09 mironj19@newspim.com |
이어 "최근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상당수가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사실을 부인하며 보건당국의 코로나19 진단검사 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건당국의 연락이 닿지 않는 BTJ열방센터 방문자에 대해 전국 경찰관서 신속대응팀 총 8602명을 투입해 철저하게 소재확인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북 상주경찰서는 이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 국제선교단 대표 A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7∼28일 BTJ열방센터에서 열린 선교행사 참석자 500여명의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4일 행사장을 방문했던 대구 수성구 주민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 시설에서 행사가 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상주시와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 4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열방센터 측에 집회 참석자 명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센터 측은 참석자 명단 요청을 거부하는 등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다 센터 대표가 경찰에 고발되자 뒤늦게 명단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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