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급 차질 없이 추진...추가 예산 필요시 재정당국과 협의해 확보
정은경 "5600만명분 2월부터 단계적 도입· 바로 접종 가능하도록 준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질병관리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비와 예방접종 부대비용 관련 예산을 확보하면서 예방접종 시행 준비를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은 구매를 위해 지난 5일 8571억원을 우선 확보했고, 12용 2차 예비비로 예방접종 시행을 위한 부대비용 380억원을 확보했다.
미국 뉴욕의 한 의사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질병관리청은 백신 구매비 확보에 따라 모더나 백신의 선급금 및 구매 계약 체결한 백신의 잔금 등을 순차적으로 지급해 국내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가 구매 계약한 5600만 명분의 백신 잔금에 소요되는 추가 필요 예산 등은 지속적으로 재정 당국과 협의해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백신의 보관·접종에 필요한 냉동고, 주사기 등 물품과 백신 유통, 예방접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비용 등 약 356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예방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유통·보관 및 관리체계를 완비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 보관을 위한 냉동고와 접종에 필요한 주사기 등 장비·물품 구매를 조달청을 통해 조달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백신이 안전하게 접종기관까지 배송될 수 있도록 유통 업체와의 계약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며 백신 유통·보관 과정에서 실시간 콜드체인 유지가 가능하도록 철저한 대응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예방접종 대국민 정보제공 ▲접종대상자 관리, 예약 등을 위한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 ▲대국민 예방접종 홍보와 접종인력 교육 및 콜센터 운영 ▲예방접종 실시와 관련한 기반 구축 ▲접종 시행을 위해 접종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등을 차질 없이 시행 ▲정확한 정보 전달과 가짜 뉴스 등에 대응 등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홍보 및 콜센터 운영도 추진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부가 구매 계약 체결한 5600만 명분 백신은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접종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속도감 있고 세심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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