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우체국택배, 단체교섭 결렬...'총파업' 수순

기사입력 : 2021년01월13일 17:47

최종수정 : 2021년01월13일 17:47

"시민 불편에 마음 무겁지만...지원단과 대화 불가능"
사측 "성실하게 단체협약 교섭 임해...지속 시도할 것"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우체국택배가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 수순을 밟는다. 우체국택배 노조는 과로사 예방을 요구했으나 교섭이 결렬됐다.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적인 요구조차 거부하고 있어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총파업 조정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체국물류지원단(지원단)과 지난달부터 본교섭, 실무교섭 등을 진행했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기준 물량 190개 준수 ▲대가없는 분류작업 중단 ▲일괄지정 배달처 폐지 ▲노사협의회 설치 ▲일방적 구역조정 중단 등이다. 그러나 지원단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섭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발착장에서 한 집배원이 구멍손잡이 소포상자를 택배차량에 싣고 있다. 소포상자 구멍손잡이는 운반편의를 위해 만들었다. 2020.11.23 alwaysame@newspim.com

노조는 "단체 교섭이 사적 모임이라는 지원단의 행태는 노조법상 합법 노조의 정체성을 부정한 것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가 법 위에 군림한다는 공공기관의 왜곡된 특권 의식의 발현"이라며 "지원단은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조롱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런 내용 없고, 진정성 없는 교섭에 희망을 걸 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또 "3000여명의 우체국택배 노동자들이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에 나설 경우 시민들이 겪게 될 불편과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 하고 있는 집배원들에게 그 고통이 전가되게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면서도 "끊임없는 대화 시도에도 뻔뻔함으로 일관하는 지원단과 원청인 우정사업본부에게 더 이상 대화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이미 확인했으므로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에 결연히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를 비롯한 민간 택배사의 전향적인 태도가 하나둘씩 발표되는 동안에도 국가 공공기관인 우정사업본부와 지원단은 오히려 택배 노동자 처우 악화에 열을 올리기 급급했다"며 "우정사업본부와 지원단을 향해 거침없는 전국 동시다발 무기한 총파업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원단은 "성실하게 단체협약 교섭에 임했고 당시 연말연시 방화강화 대책으로 수도권 2.5단계 방역조치가 발표돼 급박하게 일정을 조율할 필요가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도하며 노사간 교섭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선 "2020년 기준 소포위탁배달원 일평균 배송 물량은 190개로 지난해 노사가 합의한 수준을 준수하고 있고, 분류작업 지원 방안도 마련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평균 5.3명당 1팀으로 분류돼 9월(6.2명당 1팀) 대비 개선됐다"며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관련법상 노사협의회 설치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