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에서도 4주 동안 있으면서 좀 충전을 했던 것 같다."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4타로 공동4위에 자리했다. 3명의 공동선두 제이슨 코크랙(미국), 호아킨 니만(칠레), 피터 맬너티(미국)와는 2타 차다.
한국에서 재충전을 하고 새해 첫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가 좋은 성적을 냈다. [사진= 뉴스핌 DB] |
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김시우는 고국에서 4주간 재충전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시즌이 코로나로 인해 좀 길었기 때문에, 댈러스에서도 좀 쉬다가 한국에서도 4주 동안 있으면서 좀 충전을 했던 것 같고, 돌아와서 또 댈러스에서 2주 동안 열심히 훈련을 했다. 딱히 특별한 부분을 준비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새해 첫 시합이라 기존에 시즌 중에 시합하는 것 보다 조금 긴장이 되었었는데, 그래도 초반에 보기를 하지 않고 잘 지켜나가면서 편안하게 플레이를 했다. 그러면서 아이언 샷도 돌아오고 퍼트도 후반에 감이 오면서 잘 되어서 오늘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좋은 성적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공동8위를 한 김시우는 시즌 두번째 톱10 유지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2016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승을 올린 김시우는 이듬해인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승을 쌓았다.
이날 그린 적중률 83.33%, 페어웨이 안착률 50%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반서 버디2개를 했다. 후반 들어선 첫홀인 1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3번홀(파4)에서 2연속 버디를 한뒤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다시 한타를 줄였다.
새해 첫 대회로 열린 PGA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5위를 차지한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보기 없이 2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55위로 주춤했다. 그린 적중률 88.89%,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였지만 퍼트에서 난조를 보였다.
강성훈(35)은 공동23위(4언더파), 최경주(51)는 공동40위(3언더파), 양용은(49)과 이경훈(30)은 공동72위(1언더파) 등을 기록했다. 월요예선을 거친 허인회(34)는 115위(1오버파)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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