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여야 의원 300명에 재난지원금 보편지급 촉구
與 "조만간 입장 전달"…갈등설엔 "그렇지 않다" 일축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의한 지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에 대한 정리된 당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지사가 보내온 편지와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가 중앙당에 건의한 것에 대한 확인과 논의가 있었다"며 "당의 책임있는 분이 정리된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보궐당헌당규 개정 전당원 투표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은 지난달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참여한 권리당원 86.64%가 당헌 개정 및 공천에 찬성,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기로 결론지었다. 2020.11.02 kilroy023@newspim.com |
이 지사는 당에 재난지원금 지급여부와 방식, 대상, 시기 등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을 요청한 상태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지역화폐를 통한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원을 촉구하는 서한을 여야 국회의원 300명에게 보낸 바 있다.
이 지사가 경기도민에 한해 재난지원금을 보편지급하는 구상을 밝히자 당내서 이를 공개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지원금은 국민 마음을 모아내는 역할을 해야지, 국민들 마음을 흩어지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재난지원금의 지급방식을 놓고 이 지사가 당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으나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 지사는 당초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지급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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