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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고향에서 '눈물의 고별사' 후 워싱턴 입성..특별 경계태세 발령

기사입력 : 2021년01월20일 06:17

최종수정 : 2021년01월20일 06:17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자신의 고향 델라웨어에서 '눈물의 고별사'를 한 뒤 대통령 취임식이 열릴 워싱턴DC로 향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고향이자 지난 50년간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였던 델라웨어주를 떠나며 가진 고별 연설에서 "(델라웨어는) 내가 어렸을 때 기회를 줬고, 나를 선출해줬고, 믿어줬고, 그리고 미국 상원으로 보내줬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어 델라웨어는 자신과 가족들에게 "희망과 빛, 그리고 한없는 가능성의 장소였다"면서 "내가 죽게되면 델라웨어는 내 가슴에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별 연설은 참전군인이자, 뇌종양으로 사망한 바이든 당선인의 장남 보 바이든의 이름을 딴 델라웨어주 뉴캐슬의 '바이든 3세 주 방위군 기지'에서 진행됐다. 그는 연설 도중 감정에 복받쳐 수차례 목이 메었고,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고별연설 도중 눈물을 흘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바이든 당선인은 이밖에 12년전 부통령 당선인 자격으로 델라웨어에서 기차를 타고 워싱턴DC로 갔을 때 당시 러닝메이트였던 버락 오마바 대통령이 마중나왔던 일을 회상한 뒤 "이제는 '아시아의 후손인 흑인 여성'(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만나러 떠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어둠이 시기가 있을 것이란 것을 알지만, 빛은 항상 있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델라웨어주를 떠나 워싱턴DC로 입성했다. 관례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 부부는 취임식 전날  백악관 인근의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머문다. 

CNN 방송은 바이든 당선인의 입성과 함께 워싱턴DC 일대에는 2만5천명의 주 방위군 등이 투입되는 등 특별 경계 태세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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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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