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서울시장 출마' 나경원·오세훈 "10년 전 생각나...승리로 보답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1월20일 15:30

최종수정 : 2021년01월20일 15:31

국민의힘,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발표회
나경원 "물러설 곳 없어, 낮은 자세로 경쟁할 것"
오세훈 "박원순 잘못에 따가운 시선 부담 컸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심 끝에 나란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일 한 자리에 모여 "10년 전이 생각난다. 큰 책임감으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시장 재직 당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을 이유로 중도 사퇴하며 지난 2011년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했다. 또한 나 전 의원은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고(故) 박원순 전 시장에게 패했던 전력이 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좌),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우) [사진=뉴스핌DB] 2021.01.05 taehun02@newspim.com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정말 선거가 내일 모레 앞으로 다가왔다. 저는 10년 전이 생각난다"며 "오 전 시장이 그만두고 (당시) 안철수 후보가 박원순 후보 손을 들어주고 나서 누가 나가도 힘든 선거였다"고 회고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당시) 홍준표 당대표가 당을 위해 희생해 달라고 할 때 제 맘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잃으면 대선은 없다, 최소한 지키도록 선전하자'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희는 이제 물러설 곳이 없어. 그동안 비상시기, 반헌법적 대한민국으로 국민 삶이 피폐해졌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꼭 이겨 내년 대선에서 우리가 이기는 길만이 상식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그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오늘 훌륭한 후보들을 보니 힘이 난다. 여기 계신 후보들과 멋진 경쟁을 보여드리는 것이 국민에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경선후보 중 하나로 낮은 자세로 다른 후보들과 열심히 경쟁해서 국민의힘과 야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오세훈 전 시장도 이어 연단에 올라 "특별히 서울시민과 국민께 참으로 송구스럽다"며 "후임 시장이 일을 잘못하고 실수하면 통상은 전임시장이 칭찬도 받는데 지난 10년 제 후임의 실수와 잘못으로 그때마다 따가운 시선이 제게 돌아와 참으로 마음 부담과 죄책감이 컸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이어 "오늘이 그 결정타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 10년 이끈 시정이 어떤 잘못 있는지 소상히 밝히는 자리"라며 "그러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바늘방석처럼 송구스럽게 벌 받는것 같다. 벌은 달게 받겠다. 그러나 책임도 진다. 더 큰 책임으로 서울시민께 국민께 보답드리겠다"고 공언했다.

오 전 시장은 그러면서 "내일 새벽이면 바이든이 취임한다. 바이든 미국은 돌아온다는 모토"라며 "서울이즈커밍(Seoul is coming), 서울이 돌아오고 있다. 맨 앞 최전선에서 다시 뛰는 서울을 만드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 주관으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을 '잃어버린 10년'으로 규정하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승리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대권 출마 선언을 한 원희룡 제주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외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종구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