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국 우선주의' 벗어난 새 정부와 협력 강화 기대
교황도 축하·축원 메시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전 세계 각국 정상들은 20일(현지시간)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협력을 고대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나는 그와(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새 정부와 협력하고 양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공통된 우선 과제에 대해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공통 우선 과제로 기후변화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의 재건, 대서양 연안 국가 안보 강화를 꼽았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다시 돌아왔고 유럽은 준비됐다"라면서 "오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재결합하고 우리의 소중한 동맹에 새로운 생 명을 불어넣기 위해 나는 조 바이든과 일할 것을 고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공개 발언에서 "바이든의 승리는 극우에 대항한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1.21 mj72284@newspim.com |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도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을 고대하고 있으며 우리는 주요 20개국(G20) 의장으로서 즉시 협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역사적인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 당신과 나는 수십 년간 지속한 따뜻한 개인적 친분을 가지고 있다. 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당신과 일하기를 고대한다"라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미국 역사상 두 번째 가톨릭 신자 대통령이 된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이 미국에 화해를 가져오기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노력을 인도할 것을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이든 대통령이 진정한 정의와 자유, 모든 이들의 권리와 존엄성에 대한 존중이 있는 사회를 향해 일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