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 사업 현황 실태조사' 결과 공개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소상공인의 80%가 코로나19에 매출 부진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근무시간을 축소하고 직원 숫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21일 소상공인연합회가 발표한 '소상공인 사업 현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80.2%가 코로나19에 사업 매출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근로시간 조정(24.4%), 인력감축(19.2%) 등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창업과 폐업에 대한 실태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창업자들의 평균 창업 준비 기간은 8.1개월로 평균 창업비용은 6130만원으로 조사됐다.
사업체 창업 동기는 '창업 이외의 진로보다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위한 경제적 동기'가 39.6%, '다른 대안이 없어 생계를 위해'가 21.8% 순으로 집계됐다.
창업 준비 기간은 평균 8.1개월이며 '1개월~3개월'은 39.9%, '4개월~6개월'은 28.5%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비용은 평균 '6130만원', '2000~5000만원 미만'이 29.4%로 나타났다.
폐업비용은 1000만원 이내로 주된 사유는 매출부진이었다. 폐업 소요 기간은 '3개월 미만'이 43.3%, '3개월~6개월'이 28.7%이며 폐업 소요 비용은 '1000만원 미만'이 55.3%로 조사됐다. 폐업의 주된 원인은 '매출부진'이 70.3%를 차지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업종별·지역별 소상공인 사업 현황, 폐업 소상공인 현황 및 원인 조사, 소상공인 정책에 대한 효과 및 영향 등을 조사하기 위해 총 1000명(일반 소상공인 700명, 폐업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전화·이메일·온라인 설문을 이용해 실시됐다.
조사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의뢰를 받은 이노베이션리서치가 지난해 10월 13일부터 11월 3일까지 수행했다.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소상공인들의 창업 동기와 운영 중 애로사항, 폐업 관련 사항 등이 실증적으로 조사됐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 사태 등에 인력 감축으로 대응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들이 실질적으로 펼쳐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