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인텔(Intel Corp, NASDAQ:INTC)이 전문가와 자체 전망을 모두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1% 넘게 반락 중이다.
21일(현지시각) 장 마감 직전 공개된 인텔 실적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인텔의 조정 주당순이익은 1.52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10달러를 상회했다.
이 기간 매출은 200억달러로 역시 레피니티브 전망치 174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1분기 매출 전망은 186억달러로, 주당순이익 전망은 1.03달러로 제시됐고, 인텔은 배당금도 주당 1.39달러로 5% 높였다.
인텔은 PC판매가 작년 대비 33% 늘어나는 등 강세를 보인 덕분에 실적이 자체 전망치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번 실적은 다음 달 15일 물러나는 밥 스완 현 최고경영자(CEO) 재임 중 마지막 실적으로 주목 받았는데, 이후에는 클라우드컴퓨팅 기업 VM웨어의 팻 겔싱어 CEO가 새 CEO로 취임한다.
인텔은 CEO 교체뿐만 아니라 기술력 정체, 고객사 이탈 등으로 다방면에서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미국의 유명 행동주의 투자자 대니얼 로엡이 이끄는 헤지펀드인 서드포인트가 인텔이 삼성 등에 시장 점유율을 내주고 있다면서 대안을 마련할 것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6.46% 오른 62.46달러로 거래를 마친 인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는 1.6% 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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