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라운드 선두와 1타차 단독2위
김시우 공동3위, 임성재·이경훈은 공동15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해에는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안병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7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2위를 차지했다. 단독 선두(8언더파 64타) 브랜던 하기(미국)와는 1타 차다.
새해 첫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이 첫날 단독2위에 자리, 생애 첫 PGA 첫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안병훈은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편하게 라운드 했다. 라운드 내내 스코어에 대해서 크게 생각을 안 했다. 오늘은 드라이버가 그린까지 잘 맞았던 그런 날이고, 거의 모든 버디가 3피트 정도 거리 내에서 만들어진 것 같다. 파3에서 버디를 잡기 위해 18피트 정도에서 퍼트를 한 것 빼고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나머지는, 파5에서는 드라이버 샷이 좋았고, 칩샷도 좋았다. 위기도 있었지만 잘 마무리 했다. 몇 홀에서는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좋은 세이브를 했기 때문에 꾸준하게 좋은 게임을 유지하면서 7언더 파로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먼저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안병훈은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그린적중률 83.33%를 보이며 생애 첫승을 향해 순항했다. 전반서 2연속 버디등 3타를 줄인뒤 후반 11번홀(파5)에서부터 3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인 뒤 17번(파3)에서 다시 한타를 줄였다.
지난 2009년 US아마추어챔피언십 최연소 우승(17세10개월)을 차지, 주목을 받은 그는 2015년 유럽 프로골프투어(EPGA)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2019~2020 시즌엔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 시즌 7개 대회에 출전, 5개 대회에서 컷오프 되는 등 페덱스컵 랭킹 33위로 마쳤다.
새해 첫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스윙 코치를 바꾸고 대회에 임했다.
이에대해 "새 코치인 션 폴리와 11월 둘째 주 혹은 셋째 주부터 연습했다. 11년정도 알고 지냈다. 대회에서도 그를 자주 봤고 친하게 지냈다. 내가 먼저 도움을 요청했다. 오프 시즌 동안에는 롱 게임 연습을 많이 했고, 지금 결과가 보여지는 듯 하다. 공을 더 잘 치고 있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 스코어 또한 열심히 노력한 것을 증명하는 듯 하니 기분이 좋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PGA투어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3번의 기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정말 좋은 경기를 했지만 약간의 운이 더 필요했고, 조금 더 잘 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것들이 우승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 같이 잘 치고, 오늘 같이 퍼트를 잘 하면 올해에는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난 5년간 목표는 한결 같았다. 우승을 하고 투어 최종전에 진출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린적중률 77.28%를 보인 김시우는 파5 5번홀에서 이글을 낚는 등 버디 4개를 엮어 4언더파로 공동3위에 위치했다.
김시우는 "지난주에 퍼팅이 잘 안돼서 퍼팅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고 오늘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 같다. 지난주에는 컨디션 회복과 경기 감을 찾는데 집중했었는데, 그래서 이번 주에 감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23)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로 이경훈(30)과 함께 공동15위, 스폰서 추천으로 출전한 19세 김주형은 공동39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와 스타디움 코스(파72·7113야드) 2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안병훈은 첫날 니클라우스 토너먼트에서 경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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