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 인 하와이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하와이에서 우승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재미 교포' 케빈 나(38)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66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소니 오픈 우승후 가족과 함께 포즈를 취한 케빈 나.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공동2위 호아킨 니만(칠레), 크리스 커크(미국)를 단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18만8000 달러(약 13억원)다.
통산5승을 달성한 케빈 나는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행복하다'는 말로 우승을 표현했다.
그는 "행복하다. 하와이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올해를 우승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남은 한 해가 무척 기대된다. 올해는 라이더 컵도 있고, 전체적으로 기대되는 해이다. 4시즌 연속 우승을 하면서 굉장히 행복하고, 연초에 우승을 해서 좋지만 한 대회 더 우승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케빈 나는 지난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호스피탈 오픈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후 약 7년만인 2018년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그린브라이어에서 2승을 신고했다. 이후 2019년 찰스 슈왑 챌린지,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서 정상에 오른 뒤 올해 초 다시 우승을 추가했다.
이어 "이미 우승은 했으니 하나는 이뤘다. 다른 것은 다시 세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메이저 대회들도 참가하고 싶다. 투어 챔피언십은 물론이다. 올해는 라이더 컵 참가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11월 개인 최고성적인 세계19위를 한 케빈 나는 소니오픈이 끝나고 발표된 랭킹에서 23위를 차지했다.
이경훈(30)은 마지막 날 6타를 줄여 공동19위(15언더파 265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김시우(26)는 공동 25위(14언더파), 임성재(23)는 공동56위(9언더파), 최경주(51)는 71위(5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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