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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공실률 12%에도 '물류 리츠'는 돈 몰린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26일 13:45

최종수정 : 2021년01월26일 13:45

지난해 6개 리츠 상장...올해 리츠 ETF설정가능
물류전문 리츠 ESR켄달스퀘어 시장 관심 커
리츠 평균 배당 수익 4~6%..."편입자산에 주목"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투자자 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 수익 등을 낸 뒤 이를 배당해주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뮤추얼펀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불안정한 임대 수익료로 배당률이 크지 않아 외면받기도 했지만, 물류센터에 기반한 리츠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다. 여기에 세제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수익 기대감은 크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규모 리츠들이 상장을 예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디엔디플랫폼리츠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다. 또 리츠 상장지수펀드(ETF) 구성까지 추진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려면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이 최소 10개가 필요하다. 지난해만 6개의 리츠가 상장되면서 전체 리츠는 총 7개가 됐다. 올해 리츠 상장이 이어지면 리츠 ETF 설정도 가능하게 된다.

여기에 정부의 세제지원도 더해질 예정이다. 정부가 임대 건설 촉진을 위해 리츠와 부동산 펀드를 활용하는 민간 임대사업자에게 종부세 합산 배제 기준과 재산세 감면 기준을 각각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완화해주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여의도 오피스 빌딩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또 공모형 리츠의 경우 뉴딜 인프라 사업과 연계해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할 경우 분리과세 혜택을 확대 적용한다. 일반인 참여의 경우 주택도시기금 융자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리츠는 해외부동산, 주유소, 물류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편입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에 따라 임대수익률이 '들쑥날쑥'한 오피스나 상가, 쇼핑몰 등 상업시설 투자보다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물류센터에 기반한 리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코스피에 상장한 국내 최초 물류전문 리츠 '이에스알(ESR)켄달스퀘어'는 일반투자자에게 인기를 모았다. 일반인 대상 공모 경쟁률 3.37대 1, 기관투자자 경쟁률 8.75대 1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청약 증거금으론 1499억원이 몰렸다. 지난해 6개 리츠의 청약 경쟁률 평균은 7.3대 1였다.

반면 오피스, 백화점, 쇼핑몰에 투자한 리츠는 지지부진한 수익률로 체면을 구겼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나서면서 쇼핑몰 등이 기초자산인 부동산 임대 수익이 줄어들고 공실률이 급등하는 등 타격을 입은 탓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공실률은 12.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규모 상가 평균 공실률도 서울 5.7%, 경기도 4.2%, 인천 5.7%를 기록했다.

상장된 리츠의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달간 투자 수익률을 살펴보면, 오피스에 투자한 신한알파는 -2%, 쇼핑몰에 투자한 이리츠코크랩은 -10.57%, 백화점 등에 투자한 롯데리츠는 -4.4%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 ESR켄달스퀘어 수익률은 2.11%다.

상장 리츠의 평균 배당 수익률은 4~6% 안팎 수준이다. 지난해 리츠 보다 일반 타종목 주가 상승률이 큰 탓에 투자자들이 외면했지만 여전히 '중위험 중수익'에 속하는 상품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향후에도 물류센터 투자에 기반한 리츠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코로나19 백신 효과로 올 하반기부턴 호텔, 백화점 등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ESR켄달스퀘어, 롯데리츠 편입 부동산의 구성이 나쁘지 않다"며 "인프라와 물류센터 등 공모 리츠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리츠의 대형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지스밸류리츠는 여주 물류센터 편입을 공식화해 저온 물류시설을 추가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중인데, 향후 추가 자산 편입 여부가 리츠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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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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