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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제한적 사용"…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실제 처방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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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다음달 5일께 최종 허가 여부 결정"
"경증환자 치료 효과 확인 못해…경증 고위험군·중등증 환자 투약"
의료 현장, 실제 처방은 회사 예상보다 적을 수도 있다고 전망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 항체치료제는 과연 실제 처방까지 이어지는 완결편을 보여줄 수 있을까.

31일 제약업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셀트리온 렉키로나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와의 장기전 상황에서 등장한 렉키로나주는 그 존재감 많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2차 단계에서 약간의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중앙약심위)는 "투여 대상 환자를 제한하라"는 권고를 했다. 렉키로나주가 모든 경증 환자 치료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 [제공=셀트리온]

◆ 중앙약심위 "렉키로나주, 경증환자 치료 효과 확인 못해"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체내에 전파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공격해 감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항체치료제다.

체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증식하는 기간은 감염 후 1주일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바이러스가 사라져 항체치료제를 투여해도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항체치료제는 경증 환자에 투약된다. 이미 중증 이상으로 상태가 악화된 환자에서는 치료 효과가 크지 않다. 

렉키로나주는 당초 경증~중등증 환자 치료제로 개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허가 전 검증 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 등 3단계를 거쳐 안전성과 효과 등을 검증하고 있다. 조건부 허가는 치료제가 없는 질환에 대해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조건하에 임상 2상 결과로 판매 허가를 내주는 제도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29일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후 검증 자문단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두 단계에서 모두 조건부 허가 권고를 받았다. 다만, 지난 27일 중앙약심위는 렉키로나주를 투약받을 환자 범위를 고위험군 경증환자와 중등증 환자로 좁혔다. 렉키로나주가 모든 경증 환자 치료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는 것이다.

중앙약심위가 렉키로나주를 투약할 수 있다고 규정한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 고위험군 경증이나 중등증 환자 중 ▲실내 공기에서 산소포화도가 94%를 초과하는 자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는 자 ▲투여 전 7일 이내에 증상이 발현한 자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사람이다. 산소포화도 94%를 초과한다는 것은 폐기능 손실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일환 중앙약심위원장(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은 "임상 2상을 시작할 당시 통계적 검증 방법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였고, 충분한 환자 수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경증 환자 치료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앙약심위에 앞서 렉키로나주에 대해 1차로 자문했던 검증 자문단의 "코로나19 증상이 개선되는 시간이 줄어 통계적으로 유의성이 있어 임상적으로 의의가 있는 결과"라는 판단을 뒤집는 결과다.

전문가들은 환자 수가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렉키로나주가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경증환자 치료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시각이다.

렉키로나주 임상 2상에는 327명이 참여했다. 이는 많게는 수천명이 참가하는 임상 3상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보통 100~2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환자 수가 3상에 비해서는 적을 수 있지만, 임상 2상으로 놓고 보면 참가자 수는 적지 않다"며 "일부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종 결과가 결정되기 전이라, 2차 검증 단계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 중앙약심위, 고위험군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에 렉키로나주 처방 권고

중앙약심위 일부 위원들은 렉키로나주가 경증 환자에 대해 치료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건부 허가가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특례 제조 승인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례 제조는 의약품 허가에 관한 자료 준비가 어렵거나 급한 상황에서 자료가 미흡한 의약품을 품목 허가 없이 제조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일부 위원들이 렉키로나주가 임상 2상에서 경증 환자 치료 효과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임상 2상에서 경증 환자 치료 효과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3상을 통한 검증 없이 조건부 허가를 받아 시판되는 것을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특례 제조의 경우 제한된 상황에서만 처방이 가능하다.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한 회사 입장에서는 당국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을 정식으로 제조, 판매할 수 있도록 인정받는 품목 허가를 승인이 중요한 목표가 된다.

셀트리온은 특례 제조 대신 조건부 허가를 신청을 했고, 식약처에 따르면 이미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의약품은 특례 제조 승인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경증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가 분명하지 않아 처방 대상 환자 범위가 좁혀지면서 실제 현장에서 처방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셀트리온은 조건부 허가를 받는 대로 의료 현장에 즉각 공급하기 위해 이미 10만명 분 생산을 마친 상태다. 

이재갑 교수는 "중앙약심위가 렉키로나주의 무분별한 처방을 막기 위해 처방 대상 환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진의 판단보다 가이드라인에 맞는 환자에 투약하는 것을 우선하게 된다면 처방이 적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해외 판로 개척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당초 이달 내 렉키로나주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등에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국가들에 판매할 계획이으나 아직 내부에서 준비중인 단계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FDA와 EM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당초 계획과 달리 이달 내 진행되지 못했다"며 "신청 일자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지는 않다. 계속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렉키로나주가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더라도, 임상 3상에서 경증 환자 대상 치료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다면 이미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처방되고 있는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릴리나 리제네론과 달리 셀트리온은 임상 시험 방법과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데다가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아 두 치료제를 능가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추후 남아공, 브라질에서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결합력에 대해서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식약처는 내달 5일 경 렉키로나의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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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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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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