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0시 제68대 법무부 장관 취임식 진행
朴 "인사 원칙·기준 세워 내달초 만날 수 있을 것"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내달 1일 취임식을 갖는다. 박 장관은 인사 원칙을 정하는 대로 2월 초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날 계획이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오는 1일 오전 10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제68대 법무부 장관 취임식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취임 첫날인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하고 있다. 2021.01.28 mironj19@newspim.com |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공간 사정 등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박 장관은 취임식 하루 전인 이달 31일 오전 11시에는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할 예정이다.
앞서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첫 출근을 하며 검찰 인사 관련 윤 총장과의 만남 계획에 대해 대략적인 입장을 전했다.
박 장관은 "주말까지 인사 원칙과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내달 초쯤에는 나름대로 제 인사 원칙과 기준을 갖고 (윤 총장을) 만나 뵐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엄연히 현존하고 있고, 법상 검사들의 인사를 함에 있어서 보직 제청은 장관이 하고 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돼 있다"며 "법대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임명 전부터 검찰개혁의 '마무리 투수'를 자처해온 만큼 이번 검찰 간부 인사를 통해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과의 관계 설정 여부도 주목된다. 추 전 장관의 경우 검찰 간부 인사에서 윤 총장의 의견을 받았다고는 했지만 실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총장 패싱 인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 이른바 '추미애 라인'에 대한 인사도 관심이 높은 대목이다. 윤 총장의 징계 청구를 비판한 조남관 대검 차장과 징계㈜과정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주요 인물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법조계 안팎에선 박 장관이 추 전 장관과 마찬가지로 '박범계 라인' 인사를 단행할지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박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추 전 장관의 인사에 대해 '좌천성 인사'라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조국 전 장관과 추 전 장관의 인사 대원칙에 찬성한다고도 했다.
박 장관은 청문회에서 검찰 중간·고위 간부 인사로 인해 검찰총장과의 갈등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총장과 장관은 법적인 관계로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며 "저는 법무·검찰의 손님"이라고 명확한 답변을 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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